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할머니·새댁 손맛으로 잇는 `전통한과'

(기획)모범마을기업을 찾아서-하마마을영농조합법인

일자리·부가가치 창출 등
위생관리 철저 HACCP 인증


기사 작성:  박상래 - 2024년 03월 05일 16시21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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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마마을영농조합법인은 순창군 복흥면에 있다. 마을 대대로 이어져 내려오는 ‘전통한과’를 한해도 쉬지 않고 계속 만들고 있다. 그러던 터에 마을기업을 설립해 할머니들과 새댁들이 함께 전통의 맛을 이어가고 있다. 일자리는 물론이고 부가가치를 창출함으로서 지역경제의 견인차 역할을 하고 있다.

하마마을은 내장산 위에 겹겹이 산으로 둘러싸인 마을이라서 겨울이 몹시 추운 동네이다. 경치가 좋고 음식 맛이 좋아서 길을 가던 나그네들이 들러서 쉬어가는 마을 말에서 내려 쉬어가는 마을이라서 하마(下馬)마을 이라고 했다.

마을주민들이 동절기에 한데 모여 명절을 지내고 각자 선물하기 위해서 함께 한과를 만들어 왔다. 도시에서 내려온 양양임(현 대표)주민이 농사를 처음 짓다보니 생산과 판로에 대해 생각하다가 한과를 만드는 모습을 보고 마을 어르신들과 함께 공동체로 마을기업을 시작했다.

제품은 한과의 주 원료인 찹쌀, 복분자, 콩, 모싯잎 등 천연 원재료만을 사용해 만들며, 순창지역은 일교차와 습도차가 매우 커서 농산물들이 야무지고 맛과 향이 진한 것이 특징이다.

이 기업은 마을 주민들 약 10명이 생산에 함께 도움을 주고 있고, 한과를 전문적으로 만들 수 있는 전문인력 5명을 회원으로 운용하고 있다.

자칫 소홀해지기 쉬운 위생관리를 위해 HACCP 인증도 받았다. 전통 한과를 만드는 본질은 전혀 바뀌지 않았으며, HACCP 인증은 더욱 위생적이고 효과적으로 좋은 식품을 만들 수 있기 때문이다.

하마마을영농조합법인 양양임 대표는 지난해 한국문화예술명인·명장회 ‘전통한과’ 명인에 등극하기도.

양 대표는 “지역에서 생산되는 농산물을 극대화 및 활용해 농민들의 경제적 안정과 소비자들이 믿고 안심하고 드실 수 있는 제품을 만드는 것이다”며, “수려한 경치, 청정한 공기 그리고 어머니들의 정성스런 손맛을 최고의 가치로 생각하고 함께 이어나가도록 하는 것”이 기업의 목표라고 말했다.

전북경제통상진흥원 마을기업 담당자는 “지역의 자원을 적극 활용하고 양질의 일자리를 창출하는 하마마을영농조합법인처럼 마을기업들을 지속적으로 발굴하고 성장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박상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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