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전북신문

무소속 전북 단체장, 민주당 복당 관심

민주당 안규백 전략공천 위원장, 무소속 단체장 접촉 이어가
황인홍 무주군수-심민 임실군수-최영일 순창군수, 복당 긍정적
개혁신당 출범 속 무소속 단체장 민주당 복당 급물살 전망

기사 작성: 강영희 - 2024년 02월 14일 17시18분

22대 총선 승리를 위한 해법으로 더불어민주당이 무소속 단체장 복당을 추진 중인 것으로 감지되는 가운데 전북 정치권의 지형 변화 여부가 주목된다.

14일 여의도 정가에 따르면 민주당은 총선전 세 결집을 위한 방안으로 무소속 단체장을 비롯한 중 인사 복당을 고려 중이다.

안규백 전략공천위원장이 주축이 돼 무소속 인사들과 접촉 중인데 전북의 경우 긍정 시그널이 감지되고 있다.

대상자는 황인홍 무주군수와 심민 임실군수, 최영일 순창군수로 이들에 대한 도내 정치권의 반응 역시 호의적이다.

직설적으로 김관영 도지사는 물론 이들이 도내 민주당 소속 국회의원 및 유력 후보군과 우호적인 관계를 형성하는 등 대내외적인 복당 기류 역시 어느 때보다 평온해 보인다.

특히 무주 황인홍 군수는 탈당 후 긴 시간이 흘렀고 임실 심민군수는 3선 연임 제한으로 다음 지방선거 출마가 불가능하다는 점에서 안정적인 군정 운영 차원에서 복당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확산하는 분위기다.

황 군수는 2014년 중앙당의 기초단체장 자격심사 과정에서 부적격 판정을 받은 후 탈당, 현재까지 무소속 신분을 유지하고 있다.

하지만 그는 민주당과 그동안 정치적인 궤를 함께 해 왔다는 평가를 받는다. 실제 정세균 전 국무총리, 안호영 국회의원과 사실상 원팀 기조를 형성해왔다. 국가예산 확보과정에서 이들은 끈끈한 공조 체제를 형성하며 지역 현안 해결을 위해 두손을 맞잡았다.

심민 임실군수 역시 당 안팎에서 긍적적인 시그널이 감지된다. 심 군수가 3선 연임 제한으로 비교적 자유로운 상황인 만큼 지역 발전이라는 대의를 위해 복당을 선택할 수 있다는 전망이 우세하다.

또한 지난 지방선거 과정에서 탈당한 최영일 순창군수 역시 지역내에서 군정에 대한 긍정 평가가 확산하며 중앙 정치권과 우호적인 관계를 형성하는 가운데 민주당으로 안착 가능성이 조심스럽게 전망된다.

전북도의회 의원을 지낸 최 군수는 적극적인 정치 행보를 걸으며 도내 단체장 및 지방의원과 관계가 돈독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민주당 밖 상황도 이들의 복당 추진에 적극성을 더하는 요인이 되고 있다.

이준석, 이낙연 대표 중심의 개혁신당이 창당하며 수도권은 물론 호남으로 세를 넓히고 있는 가운데 무소속 기초단체장에 대한 영입 추진 가능성이 기정사실로 인식되고 있다. 이번 총선을 기점으로 무소속 단체장들에 대한 복당 급물살이 전망되는 분위기다.

중앙당 관계자는 “복당은 지지층 결집 효과와 당내 분열 등 양면성을 갖고 있지만 다수당이 돼야 한다는 간절함이 어느 때보다 큰 상황에서 민주당은 대선 때처럼 대통합을 추진할 가능성이 크다”고 전망했다. /서울 = 강영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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