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전북신문

평온했던 설 명절...소규모 화재만 증가

연휴 기간 화재 31건, 재산피해 전년 대비 48% 감소
응급의료 상담 1,539건 접수

기사 작성: 김상훈 - 2024년 02월 13일 16시09분

전북은 설 명절 기간 소규모 화재가 증가했으나 재산피해는 감소하는 등 평온했던 것으로 나타났다.

13일 전북특별자치도소방본부(본부장 주낙동)에 따르면 설 연휴 기간(9일~12일) 발생한 화재는 31건으로, 전년 19건 대비 12건(63.2%) 증가했다.

이 기간 인명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 재산피해는 4,300만원으로 전년(8,300만원) 대비 48.2% 감소했다. 31건 중 26건(83.9%)이 피해액 100만원 이하 소규모 화재인 것으로 조사됐다.

장소별로는 야외 17건(54.8%), 주거시설 5건(16.1%), 산업시설 3건(9.7%) 순이었다. 화재 원인별로 살펴보면 부주의 17건(54.8%), 전기적 요인 6건(19.4%) 순으로 나타났다.

지난 12일 전주 완산구에서 누군가 버린 담배꽁초가 차량 하부 쓰레기에 착화, 불이 나 1,300만원 상당 재산피해가 발생했다. 9일 남원의 한 주택에서는 아궁이 불씨가 방바닥 틈을 타고 실내에 있던 책 등에 옮겨 붙으며 300만원 상당 재산피해를 냈다.

구조 출동은 254건으로 전년(311건)보다 18.3% 감소했다. 구급 출동 건수는 총 1,482건으로 전년(1,470건)과 비슷한 수치를 보였다.

119종합상황실에 접수된 신고 건수는 6,153건으로 전년 대비 7.2% 감소했다. 응급의료 처치 등을 위한 119구급상황관리센터에 상담 요청 건수는 1,539건이었다. 병·의원 및 약국안내 등 응급의료 정보 상담 1,191건(77.4%), 응급환자 처치지도 253건(16.4%), 질병상담이 73건(4.7%)이었다.

소방본부는 안전한 설 명절을 위한 사전 예방활동으로 지난달부터 다중이용시설과 운수시설, 전통시장 등의 화재안전조사를 실시했다. 또 농촌지역 마을회관을 찾아다니며, 화재예방교육 등을 추진해왔다.

특히 설 명절 기간인 8일부터 13일까지는 88개 소방관서가 특별경계근무를 실시, 현장상황 발생 시 초기대응 체계를 강화했다.

주낙동 본부장은 “사전에 꼼꼼하게 실시한 화재안전조사와 특별경계근무, 도민들의 적극적인 협조 덕분에 설 연휴기간 큰 화재나 사고 없이 지날 수 있었다”며 “앞으로도 도민의 안전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김상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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