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전북신문

기자수첩(농어촌공사 무진장지사 무주지소 개소의 의미)

기사 작성: 이형열 - 2024년 02월 02일 18시27분

농어촌공사 무진장지사 무주지소가 지난 1일 개소식을 갖고 문을 열었다.

이번 무주지소의 출범은 무주군과 무주군의회의 협력과 지원이 이 같은 성과를 거뒀다.

소통과 상생, 발로 뛰는 행정 실현이 주효 했다는 평가다.

특히 무주 군민들이 장수까지 발품 팔아 가는 수고 스러움을 최소화 했다는 점에서 무주지소 설립은 의미가 크다.

농어촌공사 사무소가 없어 무진장지사가 있는 장수까지 찾아 간다는 것은 고령 농업인에게는 힘든일이다.

특히 무풍면 고령 농업인이 출타하는 거리는 왕복 150㎞를 가야하는 것은 매우 힘든 고달픔이다.

사정이 이러한데 주민들의 고충과 불만이 생길 수 밖에 없었다.

무주군의회 이해양 의장을 비롯해 의원들은 주민들의 애로 사항을 청취하고 무주지소 설립을 위한 방안을 적극 모색했다.

의원들은 군민들의 민원을 접하고 지난해 11월 농어촌공사 전북 본부장을 만났다.

무주지소 설립의 타당성과 군민의 목소리를 여과없이 전달하고 문제 제기 등 입장을 전달했다.

이같은 어려움을 전북 본부는 이해하고 검토 했다는 것이 농업인 편익증대와 맞아 떨어졌다.

이후 농어촌공사 전북 본부는 무주지소 설치의 타당성을 면밀히 검토하고 지난해 12월 자율지소 설치를 결정했다.

무주군의회의 소통 행정이 무주지소 설치를 이끌어 냈다는 점에서 주목받는 이유다.

농민들을 위한 편익 제공은 매주 화·수요일 정기 방문 접수 처리 한다는 출장업무로 틀이 짜여졌다.

없는 것 보다 있는게 낮다는 말이 있다.

값진 성과가 이럴 때 사용되는 말이 아닌가.

무주에서 장수까지 왕복거리가 멀어 고령 농업인 등 바쁜 영농철에는 방문 부담이 매우 커 이번 무주지소 설립은 반기는 분위기다.

무주군의회 이해양 의장은“최근 조직을 통·폐합하는 추세로 쉽지 않는 상황임에도 불구하고 농어촌공사 전북 본부가 통큰 결정을 내린 것에 대해 감사드린다”며“주민의 고충을 귀 담아 듣고 해결하는 각 사례 등이 더 나올 수 있도록 밀착 행정에 더욱 접근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무진장지사는 용수관리, 생산기반 조정·정비, 농어촌 용수 및 수리시설 유지관리, 농지은행, 농지임대차 계약, 농지연금, 농촌중심지 사업, 도시재생 사업 등 다양한 업무를 수행 농민들의 안정적인 영농 활동을 지원하는 등 지역개발 사업을 적극 추진 무주군과 업무효율 및 유대 관계를 강화 한다는 계획이다.

현장 경영을 통해 지소와 농업인 간 윈-윈으로 행정서비스는 질 높게 제공되고 이용 만족도는 높아 무주지소 설립을 계기로 새롭게 거듭나기를 바란다.

박탈감을 느꼈던 농업인들의 갈증이 해소된 만큼 기능과 책임이 더불어 함께 소통을 통해 상생하기를 기대한다.

/무주=이형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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