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전북신문

‘전국 주목’ 뜨거운 전주병…불붙은 공천 경쟁

김성주, 2일 전북도청서 출마 기자회견 예고
정동영, 매일 지지자에 아침편지, 공약 발표 지속
황현선, 홍보물 제작발송 적극 활동 눈길

기사 작성: 강영희 - 2024년 02월 01일 17시20분

22대 국회의원 총선거를 앞두고 전국적 주목을 받는 전주시병의 경쟁 열기가 어느 때보다 뜨겁다.

전주시 병에는 각자 1승 1패의 승률 50%인 정동영 전 장관과 김성주 현 의원의 3번째 빅매치에 정치신인이자 조국 전 법무부장관과 정치 행보를 함께해온 황현선 전 청와대 행정관이 나서 팽팽한 3자 대결 구도를 그리고 있다.

무엇보다 더불어민주당의 본격적인 공천 심사 진행에 따라 구도 변화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어 각 후보 진영의 발걸음이 어느 때보다 분주하다.

현역인 김성주 의원은 2일 출마 기자회견을 갖는 등 3선 도전을 공식화 할 계획이다. 도내 재선 의원 가운데 가장 빠른 출마 선언이다.

김 의원은 앞서 새해를 맞아 한국 탄소산업진흥원을 찾는 등 전북 주력 산업에 대한 애정을 피력했다. 김 의원은 방윤혁 한국탄소산업진흥원장과 만나 “탄소 산업은 대한민국 미래 경쟁력을 좌우하는 국가 전략산업”이라며 “한국탄소산업진흥원을 중심으로 기술개발을 선도하고 탄소 관련 기업을 집적해 전북을 명실상부한 탄소 산업의 글로벌 메카로 이끌 것”이라고 강조했다.

정동영 전 통일부장관은 매일 이른 아침 지지자들에게 아침편지를 발송하는 등 감성에 호소하는 한편, 전주 덕진 지역 주요 공약을 발표하는 등 민심 잡기에 적극 나서고 있다. 정 전 장관은 전날 고령화 시대에 따른 노년 인구 증가와 노인들의 편안한 삶 영위를 위한 입법 활동을 다짐하며 △전주북부권 노인취업지원센터 분원 설치 △농촌형일자리 사업단 운영 △천변 산책로 소규모 간이매장 △어르신 전용 파크골프장 확대 △천변 노인힐링 명소화 △노인 반려동물서비스지원센터 △70세 이상 노인 목욕쿠폰과 교통쿠폰 지급 △광역단위의 장기요양치료센터 건립 △노인 고독사 원천방지 시스템 구축 △노인.장애인 직능대표 지방의원 배정 등을 약속해 눈길을 끌었다.

윤석열 정권에 대한 저격수를 자처해온 황현선 예비후보는 설 명절을 앞두고 홍보물 배포에 나섰다. 그는 전주병 지역 세대수 1/10에 발송되는 홍보물 1만2,800여 부를 제작했다.

그는 ‘윤석열 정권 심판이 민생!, 전주 발전 이제 덕진!’을 타이틀과 함께 ‘바꾸면 바뀝니다’라는 자신의 슬로건을 함께 담은 표지로 출마 목적과 정권교체·세대교체 인물로 자신을 소개했다. 황 후보는 20년 넘게 전주는 기득권만을 위한 정치가 만연했다고 진단하고, 제대로 일하는 국회의원이 되겠다고 강조하며 지지를 호소했다. /서울 = 강영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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