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전북신문

“검은 연기 보자마자 몸이 바로 반응”

초기진화로 주택화재 확산 막은 서한옥 남원 이백의용소방대장

기사 작성: 박영규 - 2024년 01월 31일 16시17분

남원의용소방대연합회 서한옥 이백남성의용소방대장이 주택화재를 초기진화 해 피해확산을 막은 것이 뒤늦게 알려져 화제다.

남원소방서에 따르면 지난 1월 23일 오후 5시께 남원시 이백면 입촌마을 한 주택에서 화목보일러 불티에 의한 것으로 추정되는 화재가 발생했다.

당시 서한옥 대장은 어머님 식사를 챙겨드리러 가던 중 주택에서 검은 연기가 뿜어져 나오는 것을 발견하고 즉각 현장으로 달려가 주민들에게 화재를 전파하고 주변 소화기 5대를 확보해 화재진압에 나섰다.

이날 서 대장의 신속한 대응은 화재주택의 연소 확대는 물론 인근 주택으로 불이 번지는 것을 막아 인명피해 없이 화재를 진압하는데 크게 기여했다.

서 대장은 “화재로 보이는 검은 연기를 보자마자 몸이 바로 반응했다”며 “의용소방대장으로서 당연히 해야 할 일이고, 활동하며 몸에 익혔던 화재 대응 요령이 큰 도움이 된 것 같아 다행”이라고 당시 소감을 전했다.

한편, 박현 남원소방서장은 “서한옥 대장의 용기 있는 초기대응으로 큰 피해를 줄일 수 있었다”며 “이번 사례가 소화기의 필요성과 중요성을 다시금 일깨우는 계기가 되었으면 한다”고 말했다.

/남원=박영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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