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전북신문

전북 지역 국회의원 공약 완료율 절반 간신히 넘겨

한국매니페스토실천본부 분석 결과 전북 공약 완료율 55.54%
추진중 38.57%, 보류 2.86%, 폐기 2.32%, 이용호 강성희 의원 자료 제출 안해
전국적으로 지역민원성 공약 78.40%, 입법활동보다 개발에 더 큰 관심

기사 작성: 강영희 - 2024년 01월 31일 16시09분

전북 지역 현역 국회의원들이 공약 이행률 절반을 간신히 넘긴 것으로 분석됐다.

31일 한국 매니페스토실천본부가 공개한 도내 국회의원들의 총선 공약 완수 이행률은 55.54%였고 현재 추진중인 것은 38.57%, 보류된 공약은 2.86%, 폐기된 것도 2.32%였다.

구체적으로 전북 체육박물관 건립과 시외버스터미널인근 공영주차장, 안골 사거리 등 경관도로 조성, 한옥마을-아중호수 테마버스, 용안 옛성터 복원사업, 웅포 5대 낙조 곰개나루 랜드마크, 함라면 함열현 관아터 복원사업 등은 보류됐고 80일간 완진무장 여행 브랜드화 및 관광 안내플랫폼 제작, 미세먼지 차단 숲 비비정 지방정원, 2022 전북 가야 방문의 해 추진 공약 등은 폐기됐다.

매니페스토본부는 이날 지역구 국회의원 251명(12월 말 기준, 253명 중 공석 2명 제외)을 대상으로 약 2개월간 ‘공약이행도 및 의정활동’ 평가를 실시, 결과를 발표했다.

전국적으로 2023년 12월 말 기준, 공약 이행률은 51.83%에 그쳤다.

매니페스토본부는 다만 “이와 같은 결과는 20대 46.80%보다 5.03%p, 19대 51.24%보다 0.59%p 높았으며, 18대 35.16%보다 16.67%p 높은 것으로 확인됐다”며 긍정 평가했다.

지역별로는 광주 지역 공약완료율이 66.86%로 가장 높았고, 인천지역 공약완료율이 63.43%, 충남지역 공약완료율이 58.33% 순으로 높았다. 반면 강원지역 공약완료율이 44.74%로 가장 낮았고, 부산지역 공약완료율이 45.20%, 세종/제주지역 공약완료율이 45.61%로 순으로 상대적으로 낮았다. 전북은 55.54%로 전국 평균보다 약간 높았다.

매니페스토본부는 이번 평가 결과와 관련해 “공약이행도를 높이고 의정활동을 내실화하기 위해서는 공직선거법 66조 개정을 통해 입법 계획과 소요예산을 기재한 의정활동계획서 제도화의 필요성이 시급해 보인다”며 “선거 과정에서부터 입법계획 등을 담은 의정활동계획서를 작성해 평가받아야 입법과 정책 중심의 일하는 국회 구현이 가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전체 국회의원 가운데 26명이 이번 평가에 응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도내에선 남원임실순창 이용호(국민의힘), 전주시을 강성희(진보당) 의원이 관련 내용을 제출하지 않았다. /서울 = 강영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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