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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선 석달 앞으로, 맘은 바쁜데 전북은 안갯속

-전북 중진론과 세대교체론 상충, 현역 의원 평가 결과 아무도 몰라
-이강래 전 의원, 전수미 변호사 지역구 출마 뜻 접어


기사 작성:  강영희 - 2024년 01월 10일 17시10분

-선거구획정 전북 7개 시군은 혼란 그 자체

-속속 출마 기자회견, 지역별 공천 구도 셈법은 복잡해

국회의원 총선거가 석달 앞으로 다가오면서 선거관리위원회가 선거법 위반 단속에 속도를 내는 등 총선 시계가 빨라지고 있지만 전북의 총선 기상도는 ‘잔뜩 흐림’ 상태다.

직설적으로 말하면 미세먼지 농도가 짙은 봄날 같은데 지각 선거구 획정과 민주당의 더딘 공천 심사 흐름으로 후보군은 물론 유권자들이 답답함을 호소하고 있다.

무엇보다 전북의 경우 14개 시군 가운데 적게는 7개, 많게는 10개 지역을 대상으로 한 선거구 조정이 필요한 상황이다.

실제 전북은 익산과 군산, 정읍고창을 제외한 나머지 지역의 시군간 조정을 통해 6개 의석을 만들어내야 하는 과제를 안고 있다. 선거구획정 인구 하한선에 미달한 김제부안은 인근 전주 인구를 흡수, 선거구를 유지하는 방향을 검토중이고 남원임실순창은 인근 완주무주진안장수와 지역간 조정을 통한 선거구 재편이 예고되고 있다.

결과적으로 선거가 90일 앞으로 다가왔음에도 유권자들은 물론 후보들도 본인의 지역구조차 제대로 인지하지 못한채 지역을 누비는 촌극이 자연스럽게 전개되고 있는 것이다.

선거구를 획정하는 국회 정개특위는 선거 1개월여 전 선거법 처리를 시사하는 등 서두를게 없다는 입장이다. 더욱이 선거구획정은 정개특위 위원간 논의보다는 여야 지도부 협상 및 담판을 통해 도출될 가능성이 큰 상황이어서 선거 직전 조율될 것이란 전망이 우세하다. 아울러 국회가 1월 임시국회를 개회, 내달 8일까지 열 계획이지만 이 기간 안에 선거구획정 결과가 도출될지는 미지수다.

민주당이 전북 의석수를 10석으로 유지하되 서울 강남 지역 의석을 축소하는 방안을 고수하고 있지만 여야 모두 유리한 지역을 양보하는 것 차제가 쉽지 않다는 것이 정치권의 정설이다.

더욱이 여야 공히 선거구 획정 이외에 비례대표를 선출하는 선거제도 방식을 놓고도 입장이 갈려 있어 선거 직전까지 후보군 및 유권자들의 혼란은 불가피해 보인다.

불투명한 선거구 획정 상황 만큼이나 전북의 총선판 역시 안갯속이다. 지역별로 전북 정치 자존감 회복을 목표로 중진바람이 일고 있지만 정치 교체 바람 역시 비슷한 형태로 불고 있는 상황이다.

더욱이 원칙과 상식 소속 의원 3명의 탈당으로 신당 바람이 전국적으로 거세질 전망인 가운데 이석현 전 국회 부의장도 익산갑 출마를 시사해 눈길을 끌고 있다.

더욱이 전북 등 호남에선 민주당 공천 심사 방향과 맞물려 탈락 후보군들의 이낙연 신당행이 관측되는 등 지역 정치지형 변화까지 예고되는 상황이다. 실제로 검증위 심사 문턱을 넘지 못한 정읍고창 지역의 A 후보와 김제부안의 B 후보 등의 합류 가능성이 전망된다.

이 가운데 이강래 전 의원은 남원임실순창 지역 총선 출마 의지를 접었고 청년 여성변호사로 화제를 모은 전수미 변호사는 당이 원하는 경우 접전 지역에 출마하여 선당후사하겠다는 뜻을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강영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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