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전북신문

"영상물 실내 세트장 건립돼야"

기사 작성: 새전북신문 - 2002.06.23 13:59

최근 전주지역이 영상물 촬영지로 각광받고 있는 가운데 이를 지역 영상산업 발전과 직결 시키기 위해서는 ‘실내 세트장’이 건립돼야 한다는 지적이다. 특히 임실 옥정호, 부안 변산반도, 정읍산외 등 도내 전 지역이 영상물 촬영지로 인기를 모으고 있는데도 불구 전주뿐 아니라 도내 전 지역에 실내 세트장이 없는 상태다.22일 전주시에 따르면 지난 해부터 모두 26건의 영상물이 이미 촬영을 마쳤거나 준비 중에 있으나 이를 실내에서 촬영 할 수 있는 세트장은 갖춰져 있지 않다는 것.영화 ‘이것이 법이다’를 시작으로 드라마 ‘명성황후’, 뮤직비디오 ‘전쟁 속의 월드컵’등에 이르기까지 영상물 제작지로 각광 받고 있으나 영상산업도시를 자처하는 전주지역에 영상산업의 기초인프라가 되는 실내 세트장조차 없는 실정이다.이 때문에 각 영화사나 방송사는 지역의 풍부한 문화유산이나 아름다운 자연을 배경으로 실외촬영만을 마친 뒤 실내 세트장이 마련돼 있는 타 지역으로 떠나는 실정이다.현재 헌팅 중인 ‘아름다운 비행’ 등 5편의 영화도 실외촬영과 실내촬영을 따로 하는 번거로움 때문에 제작자들이 전주지역 촬영을 망설이고 있어 촬영유치가 모호하다는 게 시 관계자의 설명이다.한 영화사 관계자는 “창고형태로 서너 개만 세워져도 충분하다”며 “막대한 비용이 들어가는 것도 아니고, 대규모 시설이 필요한 것도 아닌 데 왜 지지부진한지 모르겠다”고 말했다.이와 관련 시 관계자는 “실내세트장 확보는 지역 영상발전과 산업연관효과가 매우 크다”며 “현재 남고산성 부근등을 후보지로 임시건물이라도 세우는 방안을 추진 중”이라 밝혔다./구대식기자 dskoo@sjb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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