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전북신문

민주 지방선거 기준 마련 본격화…지방선거 기획단 구성 관심

민주당 최고위원회서 그동안 논란된 정당발전위 역할 범위 정해

기사 작성: 강영희 기자 - 2017.08.23 19:22

더불어민주당이 지방선거 기획단을 구성, 관련 규정을 마련키로 했다. 민주당은 23일 최고위원회의에서 지방선거 기획단 구성의 건을 의결했다. 이로써 정당발전위원회 활동 범위와 관련한 논쟁은 사그라들 전망이다.
백혜련 대변인은 이날 최고위 결과 브리핑을 통해 “정당발전위원회는 당원권 강화와 당의 체력 강화, 체질 개선, 문화 개선, 그리고 백만 당원 확보와 인프라 구축을 하는 기구로서 활동을 하게 된다”고 설명했다. 또한 “지방선거와 관련해서는 당헌 제95조에 규정돼 있는 지방선거기획단에서 지방선거와 관련한 당헌당규의 해석과 지방선거 준비를 위한 시행세칙을 준비해서 논의하고 보고하는 것으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그동안 민주당 안팎에선 정당발전위원회의 활동 폭과 관련해 공천룰 변경설이 나돌면서 추미애 대표와 친문 및 시도당 위원장간 갈등설이 불거졌었다. 나아가 내년도 지방선거 공천권한을 둘러싼 지역과 중앙의 패권 다툼으로 해석되기도 했다.
하지만 친문 및 시도당 위원장의 요구를 추 대표가 수용한 것으로 당내 논란 확대 가능성을 스스로 차단한 것으로 해석된다. 이와 함께 박광온, 한정애, 김경수, 박경미, 이재정 의원과 심재명 명필름 대표이사, 여선웅 강남구의원, 장경태 당 청년위 부위원장, 배현미 권리당원 등이 민주당 정당발전 위원으로 임명됐다.
이날 최고위원회의에서는 지방선거를 위한 권리당원의 권리행사 시행기준일을 의결했다. 권리행사 시행 기준일은 2018년 4월 1일, 결과적으로 9월 30일까지 입당한 당원 중에서 2017년 4월 1일 이후부터 2018년 3월 31일 이전까지 당비를 6회 이상 납부한 권리당원이 권리 행사를 할 수 있도록 의결했다.
이에 따라 공천 과정에서 유리한 고지를 점하려는 권리당원 확보전이 내달 말까지 폭넓게 전개될 조짐이다. 당원 50%와 일반국민 50%가 참여하는 현 국민참여경선룰에 기반, 치열한 당원 유치 다툼이 예상된다. 약 1개월여 동안 민주당 권리당원 폭증 가능성도 전망된다. 민주당 도당에 따르면 도내 일반 당원은 47만여명, 이 가운데 6만여명이 당비를 납부하는 권리 당원인 것으로 추산되고 있다.
도당 관계자는 “지방선거를 앞두고 권리당원 수가 올들어 큰 폭으로 늘었다. 전년 대비 2배 이상 늘어 3만여명에게 새로운 권리당원 자격이 부여될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서울 = 강영희기자 kang@sjb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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