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전북신문

정동영, "김제 소멸론은 전형적인 비난"

김제 정치권 소멸론에 반박

기사 작성: 강영희 기자 - 2017.02.01 20:02

국회 정동영 의원측이 ‘김제 소멸론’ 논란 해소와 함께 일부 정치권의 주장을 반박하고 나섰다.
정 의원측은 1일 “김제 소멸론과 관련해 일부 정치인들이 김제 시민의 자존감에 큰 상처를 준 것이라고 주장했지만 이는 정동영 의원의 발언 내용을 왜곡한 전형적인 정략적 비난”이라고 주장했다.
정동영 의원측은 이어 “김제시 일부 정치인의 앞뒤 쏙 빼먹은 일방적인 주장은 ‘주장을 위한 주장’일 뿐”이라며 “이며 김제 발전을 퇴행적으로 바라보는 시각에 지나지 않는다. 과연 무엇을 위한 주장인지 스스로 되돌아보기 바란다”고 일갈했다.
아울러 “정동영 의원은 ‘김제 소멸론’을 주장한 것이 아니라 전북의 희망 전략 즉, ‘전주-김제 통합론은 ‘전북 희망 만들기 구상’이라는 입장을 밝힌 것”이라고 역설했다.
“정 의원의 ‘30년 후 소멸’ 발언은 작년 말 언론에 대대적으로 보도된 ‘마스다 히로야’의 ‘지방 소멸론’을 소개한 것으로, 이는 지방 중소도시의 인구 절벽 현실을 분석한 것”이라는게 정동영 의원측의 주장이다.
앞서 정호영 전북도의원과 백창민·김영자 김제시의원, (가칭)김제를 사랑하는 시민모임 회원 등 10여명은 지난달 24일 오전 도의회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정 의원이 최근 한 라디오 프로그램에 출연해 ‘김제는 30년 뒤 소멸하고 KTX가 서지 않으면 지역발전은 없다’고 주장했다”면서 “한 정치인의 욕심에서 비롯된 잘못된 시각으로 인해 새해부터 김제시민의 자존심에 큰 상처를 줬다”고 정동영 의원을 맹 비난했다.
정동영 의원은 20대 국회 등원 후 “새만금이 전북의 수도로 발전해야 한다. 김제를 전북의 중심도시로 만들어야 하며, 전주를 항구도시로 만들어야 한다”고 주장을 펴고 있다.
그러면서 지방의 인구 감소 현상을 예로 들어 지방소멸 가능성에 따른 전주 김제 통합 필요성을 역설해 왔다. 전북 인구는 1966년 최고치인 252만명을 기록한 이후 지속적으로 감소하여 현재 183만명 대로 줄었다. 김제 인구 역시 1960년대 20만에서 지금은 8만 여명으로 감소했다. /서울 강영희 기자 kang@sjb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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