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세월호 참사 진실규명을 놓고 정치적 이해에 따라 타협의 우려가 야기된다.<본보 3월31일자 3면,6면>

세월호참사전북대책위원회(이하 대책위)는 2일 새정치민주연합 전북도당(이하 새민련)에서 “해수부의 입법예고안과 세월호 인양에 대한 새민련의 명확한 입장을 밝혀라”고 했다.

대책위는 “세월호 참사 진실규명은 정치적 계산에 따라 타협할 수 있는 사안이 아니다”며 “그간 새민연은 세월호 참사를 여당과 협상의 대상으로 취급, 진실규명에서 멀어지는 데 일조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유가족의 뜻을 받아들이지 않은 채 정치일정을 이유로 여당과 타협했다. 새민련이 세월호 진실규명에 단호한 태도를 견지했다면 지금의 지경에 이르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또 “세월호특위 위원장으로 임명된 유성엽 의원은 지난해 8월 세월호 특별법 장외투쟁 반대 서명에 참여하고 국회에서 협상을 주도한 바 있다”며 “진실규명을 여전히 정치적 이해에 따라 타협할 수 있는 사안으로 취급하는 우려를 갖고 있다. 세월호 입법예고안과 인양에 대한 명확한 입장을 밝혀야 한다”고 주장했다.

새민련 항의방문을 마친 이들은 △해수부 입법예고안 폐기 요구△세월호 인양 결정에 대한 노력△세월호 참사 진실 규명에 대한 당력 총집중 등을 요구하는 항의서한을 전달했다. /권순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