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전북신문

비 전주고 출신 전주시장 탄생할까?

전주고 출신 약세 최초…도지사 선거 여전히 강세 전주고 vs 비 전주고 구도 전망

기사 작성: 임병식 기자 - 2014.02.09 15:23

오는 6.4 지방선거에서 모처럼 비 전주고등학교 출신 시장이 탄생할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역대 전주시장 선거에서 강세를 띠었던 전주고등학교 출신 정치인들이 6.4 지방선거에서는 자취를 감춰 상대적으로 비 전주고 출신 당선 가능성이 높아졌다.

전주시장에 나선 7명의 입지자 가운데 6명이 비 전주고등학교 출신이다.

반면 전북도지사 선거는 민주당은 전주고 선후배끼리, 새정치 신당 후보는 비 전주고등학교 출신끼리 경합함에 따라 본선에서는 전주고 대 비 전주고 구도로 치러질 전망이다.

전주시장 선거에 출사표를 던진 입지자는 김병수(45) (사)이음 대표, 김승수(45) 전 전북도 정무부지사, 유대희(59) 변호사, 유창희(53) 전 도의회 부의장, 임정엽(55) 완주군수, 조지훈(46) 전 전주시의회 의장, 진봉헌(57) 변호사 등 모두 7명이다.

이 가운데 전주고를 졸업한 유대희 변호사를 제외하면 모두 비 전주고등학교를 졸업했다.

김병수 대표는 전주 신흥고, 김승수 전 부지사는 이리고, 유창희 전 부의장은 이리고, 임정엽 군수는 전주 완산고, 조지훈 전 의장은 전주 동암고, 진봉헌 변호사는 전라고 등 비 전주고 출신 약진이 두드러진다.

전주고 출신이 전주시장 선거에서 약세를 보이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민선 지자제 이후 전주 시장은 중도 하차한 이창승씨를 제외하면 양상렬 변호사(1기), 김완주 도지사(2~3기), 송하진 전주시장(4~5기)까지 전주고 출신들이 장악해 왔다.

그러나 이번 지방선거에서는 전주 완산고, 신흥고, 동암고, 전라고, 이리고등학교 등 비 전주고 출신 정치인들이 가세하면서 비 전주고 출신 시장 출현을 예고하고 있다.

반면 도지사 선거는 민주당의 경우 여전히 전주고 출신이 강세를 보이는 가운데 새정치 신당과 새누리당은 비 전주고 출신들이 경합하고 있다.

민주당 도지사 경선에 나선 김춘진(61) 국회의원, 송하진(61) 전주시장, 유성엽 국회의원(54)은 전주고 동문이다.

반면 새정치 신당 후보로 거론되는 강봉균 전 의원(70·군산사범), 조배숙(57·경기여고), 임재식(59·전주 해성고) 전 경찰청 차장과 새누리당 나경균(55·전주 해성고) 전주덕진당협위원장은 비 전주고등학교 출신이다.

이 때문에 전북도지사 선거의 경우 본선은 전주고 대 비 전주고 출신 후보끼리 맞붙을 전망이다.

한때 전북도지사, 전주시장, 국회의원, 전북교육감, 전북대 총장 등 주요 기관장을 전주고등학교가 장악했던 것에 비춰볼 때 격세지감을 느끼게 한다. /임병식 기자 montlim@sjbnews.com

많이 보는 기사

비 전주고 출신 전주시장 탄생할까?

새전북 만평

사랑의 동전 모아요

만개한 개나리 사이로 내리는 이슬비

흐드러지게 핀 목련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