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요 격전지2차 긴급 여론조사

현역 국회의원이 탈당해 무소속으로 출마한 전주 완산갑은 “내일이 투표일이라면 어느 후보를 지지하겠느냐”는 질문에 민주통합당 김윤덕 전 전라북도경제통합진흥원장 40.8%, 무소속 신건 국회의원 19.9%, 무소속 김광삼 변호사 11.6%, 새누리당 최범서 전 여수엑스포 감사 8.3%, 진보신당 염경석 전 전북도당 위원장 7.4%, 잘 모름 12%로 나타났다.

민주통합당 김윤덕 후보 강세속에 무소속 신건 김광삼 후보 단일화 논의가 진행 중이지만 선거 판도를 뒤바꾸기에는 한계를 보이고 있다.<관련 기사 2·3면> 전주 완산을은 새누리당 정운천 전 장관 35.7%, 민주통합당 이상직 이스타항공그룹 회장 31.5%, 통합진보당 이광철 전 국회의원 19.7%, 잘모름 13.1% 등 도내에서는 유일하게 새누리당 후보가 민주통합당을 앞질렀다.

본지가 지난달 26일 실시한 1차 긴급 여론조사에서 정운천 후보(30.5%)는 이상직 후보(31.1%)를 상대로 0.6% 차이로 초박빙을 보였다.

이상직 후보는 연이은 주가조작 의혹 공세에 시달리면서 수세에 몰린 반면 정운천 후보는 인물론을 앞세워 차근차근 지지기반을 다져가는 것으로 보인다.

익산을은 민주통합당 전정희 전북여성정치발전연구센터 소장이 33.3%로 우세를 보인 가운데 무소속 조배숙 국회의원이 28.3%로 바짝 따라 붙었다. 이어 무소속 박경철 한양대 겸임교수 12.2%, 통합진보당 정병욱 민주교육감 김승환 후보 익산공동선거대책위원장 6.6%, 무소속 최재승 전 국회의원 4.1%, 새누리당 김주성 전 도의원 3.3%, 잘모름 12.2% 등이다.

무소속 조배숙 후보와 단일화 여부에 따라 선거 판도에 변화가 예상된다.

정읍은 민주통합당 장기철 후보가 선전하고 있지만 무소속 유성엽 후보 강세는 여전한 것으로 나타났다.

무소속 유성엽 국회의원 46.4%, 민주통합당 장기철 전 KBS 법조팀장 27.5%, 무소속 강광 전 시장 13.8%, 무소속 나종윤 전 청와대 행정관 3.0%, 새누리당 김항술 벽성대학 재단 이사 2.0%, 자유선진당 김정기 정당인 0.7%, 그리고 잘모름 6.6%이다. 적극적인 투표층에서는 유성엽 49.9%, 장기철 26.7%로 격차가 더 벌어졌다.

남원·순창은 민주통합당 이강래 국회의원 45.1%, 통합진보당 강동원 전 노무현대통령후보 조직특보 33.2%, 무소속 김재성 전 서울신문 논설위원 6.7%, 새누리당 김태구 전 도당위원장 6.0%, 잘모름 9.0%로 나타났다. 최근 단일화 효과가 반영된 것으로 보이는 가운데 적극적인 투표층에서는 이강래 후보(46.2%)와 강동원 후보(37.1%) 격차는 한층 좁혀졌다.

무주진안장수임실은 민주통합당 박민수 변호사가 43.7%로 우위를 보이고 있지만 무소속 이명노 전 새만금경제자유구역청장(36.5%)의 추격세가 매섭다. 이밖에 무소속 한선우 전 임실군청 공무원노조위원장 6.7%, 잘모름 13.1% 등이다.

정당 지지도에서는 △전주 완산갑- 새누리당 12.7%, 민주통합당 53.4%, 통합진보당 6.8%, 무당층 16.1% △전주 완산을- 새누리당 18.7%, 민주통합당 46.2%, 통합진보당 13.5%, 무당층 15.8% △익산을- 새누리당 7.2%, 민주통합당 47.1%, 통합진보당 10.3%, 무당층 21.4% △정읍- 새누리당 8.6%, 민주통합당 53.3%, 통합진보당 6.9%, 무당층 19.6% △남원순창- 새누리당 8.9% 민주당 56.2%, 통합진보당 15.6% 무당층 11.7% △무진장임실- 새누리당 8.0%, 민주통합당 60.3%, 통합진보당 4.0%, 무당층18.6% 등이다.

한편 한길리서치에 의뢰한 2차 여론조사는 전주 완산갑, 완산을, 익산을, 정읍, 남원순창, 무진장임실 등 6개 지역을 대상으로 4월 3일(전주 완산갑, 무진장임실은 3~4일) 성별·연령별 가중치를 두고 지역별로 700명씩 RDD방식으로 조사했다. 표본오차는 95% 신뢰 수준에 ±3.7%P 수준이다. /임병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