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8일 우석대학교를 시작으로 전북대학교와 전주대학교가 시국선언에 동참한데 이어 10일에는 이들을 포함한 도내 9개 대학 476명의 교수들이 현 정부의 각성을 촉구하는 목소리를 냈다.

교수들은 이날 전주시 고사동 오거리 문화광장에서 연대 시국성명을 발표하고 “현 정부는 국민을 주인으로 섬기는 민주공화정을 구현하라”고 촉구했다.

이들은 “현 정권 출범 이후 민주주의, 법치주의, 다원주의, 지역균형발전, 남북화해의 결실이 송두리째 원점으로 되돌아가고 있다. 심지어 전직 대통령이 자살의 길을 택할 정도로 권력만능의 오만과 독선을 자행하고 있다”며 “현 정권과 이명박 대통령은 이제라도 현실을 직시하고 국민을 진정한 주인으로 섬길 것을 강력히 촉구한다”고 말했다.

이들은 △전직 대통령의 죽음을 초래한 것에 대한 대통령의 사과 △검찰의 중립성과 사법권의 독립성 훼손 중단 △언론통제 중단과 사상과 표현·집회와 결사 자유 보장 △서민 위주의 국가정책 기조 전환 △남북화해의 기틀 복원 등을 요구했다.

한편 이날 전북지역교수 연대시국성명에 참여한 도내 대학 교수는 전북대 120명, 군산대 48명, 전주교대 7명, 우석대 85명, 원광대 92명, 전주대 104명, 호원대 17명, 한일장신대 1명, 원광보건대 2명 등이다.

/최성우 기자 dayroom01@sjb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