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전북신문

김제시, 민생 회복 속도 높여

지역화폐·공공배달앱·노동자 쉼터… 일상에 닿는 정책

기사 작성: 백용규 - 2025년 12월 22일 11시10분

김제시가 고금리·고물가 국면이 길어지는 가운데 민생경제 회복을 시정의 중심에 두고 생활 속에서 체감할 수 있는 정책들을 잇달아 내놓고 있다.

단기 지원에 그치기보다 소비·일자리·소상공인·노동 안전망을 묶어 지역경제의 회복력을 키우겠다는 전략이다.

시는 민선 8기 들어 ‘지평선 일자리’를 축으로 고용 정책을 이어오고 있다.

김제일자리종합지원센터를 통해 구인·구직 연계와 맞춤형 직업훈련을 추진한 결과, 고용노동부 주관 전국 지방자치단체 일자리대상에서 5년 연속 수상했다. 올해 생산가능인구 고용률은 72.4%로, 완만하지만 꾸준한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소비 회복을 위한 직접 지원도 병행됐다.

전 시민에게 지급된 일상회복지원금과 민생회복 소비쿠폰을 통해 올해에만 262억원이 지역 상권으로 흘러들어갔다.

지급률은 99%에 육박했고, 행정안전부 소비쿠폰 평가에서 최고등급을 받았다.

시는 2026년 김제사랑상품권 발행 규모를 1천100억원으로 늘리고, 모바일 상품권 도입을 통해 이용 문턱을 낮출 계획이다.

소상공인의 부담을 줄이기 위한 시도도 이어지고 있다.

지난 11월 도입된 공공배달앱 ‘먹깨비’는 낮은 수수료를 앞세워 한 달 만에 가맹점 320곳, 누적 매출 1억7천만원을 기록했다.

배달 수수료가 고정비로 작용하던 소상공인들에게는 숨통을 틔우는 대안으로 평가된다.

시는 창업 초기 지원부터 위기 대응까지 단계별 소상공인 지원 강화와 골목형상점가 확대와 전통시장 야시장 등으로 상권의 외연을 넓히고 있다.

플랫폼 이동노동자를 위한 쉼터 개소와 산재보험료·안전장비 지원 등 노동 안전망 강화 정책도 함께 추진 중이다.

에너지 복지 분야에서는 금구면 도시가스 공급사업이 본격화된다.

2028년 이후 면 소재지 1천700여 세대가 도시가스를 공급받게 되면, 생활비 부담 완화 효과가 기대된다.

정성주 김제시장은 “시민의 삶에 실제로 닿는 정책을 통해 지역경제의 기초 체력을 키워가겠다”고 말했다./김제=백용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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