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전북신문

회원들이 부안을 읊다

-솔바람소리문학회 제20집 ‘천리를 잇는 그리움’과 ‘풍경이 시가 되는 부안 디카시’ 8호

기사 작성: 이종근 - 2025년 11월 26일 17시21분

솔바람소리문학회가 제20집 ‘천리를 잇는 그리움’과 ‘풍경이 시가 되는 부안 디카시’ 8호를 펴냈다.

'솔바람소리’ 제20집은 전북 부안을 테마로 한 회원들의 수필 중 전오영 수필가의 ‘천리를 잇는 그리움’을 포함한 다양한 시와 수필을 소개하고 있다.

특별기획으론 김현숙, 정수덕, 정숙란, 최석원 회원의 부안 사람들 이야기가 실렸다.

영상 매체에 익숙한 현대인들에게 삶과 풍경을 가장 가까운 자리에서 기록하고 공유할 수 있는 창조적 소통의 통로인 부안디카시 공모에 전국에서 600여 편의 작품들이 공모했다.

부안의 자연과 사랑, 그리고 그속에 깃든 이야기를 디카시로 표현한 작품들은 지역적 가치를 넘어 시대의 정서를 드러낸 문학적 언어로 큰 의미를 지니고 있다.

제8회 부안디카시 수상작은 대상에 진효정 씨의 ‘아버지, 그 아버지의 아버지의 땀에 절은 등짝을 모두 이어서 펼쳐놓은 짜디짠 신화’, ‘곰소염전’, 최우수상에 심규진 씨의 ‘동산에 가징 먼저 뜨는 햇살 해변에 가장 먼저 닿은 물살 새벽에 제일 먼저 우는 엔진 전진 2호 아버지 당신이셨습니다 - 가장’이 차지했다.

이어 우수상에는 한인석 씨의 ‘아비父’, 기대호 씨의 ‘데칼코마니’, 장려상에는 조대한 씨의 ‘기역’, 박인주 씨의 ‘관계“, 윤문찬 씨의 ‘생각에 빠진 바위’, 임순연 씨의 ‘이화우’, 류미월 씨의 ‘아담의 방정식’이 차지했다.

김혜영 회장은 “인간 서정이 사라져가는 AI시대에 부안디카시는 인문학적 통섭의 기틀을 마련했다”면서 “부안디카시가 오늘에 이룰 수 있도록 초석이 되어주신 배귀선 교수님과 솔바람소리문학회 회원들에게 감사드린다”고 했다./이종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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