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전북신문

[독자투고] ‘노쇼사기’ 예방, 의심과 확인이 필수입니다

기사 작성: 안병철 - 2025년 09월 07일 03시35분

최근 소상공인을 겨냥한 ‘노쇼(No-show)’ 사기 범죄가 기승을 부리고 있다.

‘노쇼’ 사기란 주로 음식점이나 소규모 사업체를 대상으로 공공기관이나 병원 등을 사칭한 단체 예약 손님인 척 전화하여 ‘물건을 납품받으려 하는데, 사정이 있어 00업체에서 물품을 대신 구입해주면 나중에 돈을 지급하겠다’라는 식으로 접근하여 피해업체에서 주문 및 대금을 지불하면 잠적하는 수법이, 이들은 업체와의 신뢰 관계를 형성하기 위해 위조된 명함, 공문서나 신분증을 내보이는 등 자영업자들의 눈을 현혹하여 노쇼 범행을 자행하는 특징을 가지고 있다.

최근 들어 관공서, 군부대, 종합병원 등 관계자로 속여 음식자 등에 단체주문을 하고, 고급와인 등의 물품을 대리구매 명목으로 구입하게 한 후 돈을 가로채고 잠적하는 등의 사기 피해가 지속적으로 발생하고 있다. 대리구매 명목으로 돈을 입금받은 업체는 유령 업체이고, 사기 공범이다. 결국 존재하지도 않는 유령 업체에 주문 대금을 결재함으로써 수백만원에서 수천만원까지 금전적 피해를 입는 것이다.

이러한 노쇼사기 피해 예방을 위해서는 불상자로부터 물건 납품을 빌미로 특정업체에 대신 주문 후 선결재 해줄 것을 요구한다면 먼저 의심하고 주의해야 한다. 전화 주문 시에는 반드시 주문자가 속한 회사나 단체에 전화하여 신원이 맞는지, 주문 사실이 있는지를 확인해야 하며, 사전에 예약금을 지급받아 혹시 모를 상황을 대비하는 것도 중요하다. 혹시라도 이러한 사정을 알지 못하고 피해를 입었다고 판단되거나 의심스러울 때는 즉시 경찰에 신고하여 도움을 받아야 한다./최다인 순경(고창서 모양지구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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