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전북신문

김제시, 디지털 시민증 두 달 만에 1만 명 발급

청하파크골프장 무료·대율캠핑장 할인 혜택 힘입어 정주인구도 9개월 연속 증가

기사 작성: 백용규 - 2025년 09월 04일 13시24분

김제시가 생활인구 확대와 지역 활력 제고를 위해 도입한 ‘지평선생명도시 김제시민제도’ 디지털 시민증이 지난 7월 시행 이후 두 달 만에 1만 명 발급을 넘어섰다.

디지털 시민증은 김제시 거주 여부와 상관없이 전국 어디서나 온라인으로 발급받을 수 있으며, 발급자에게는 김제시민과 같은 수준의 공공시설 감면과 지역 가맹점 할인 혜택이 주어진다.

빠른 확산 배경에는 전국 파크골프 동호인들의 참여가 크다.

시는 만경강과 김제평야를 배경으로 조성된 청하파크골프장을 시민증 소지자에게 무료로 개방하고, 인기 캠핑 명소인 대율캠핑장도 25% 할인 혜택을 제공했다.

이 소식이 동호회 네트워크를 통해 전국으로 퍼지며 발급 신청과 김제 방문이 빠르게 늘었다.

디지털 시민증은 지역 관광과 소비를 촉진해 경제에 활력을 불어넣는 동시에 생활인구 확충과 전입 유입에도 긍정적 효과를 내고 있다.

실제로 정주인구는 지난해 12월부터 올 8월까지 9개월 연속 순유입을 기록하며 936명이 늘었다.

산업단지 정주여건 개선, 민간임대아파트 공급 확대, 스마트농업과 산업 일자리 창출, 민생회복지원금, 생애주기별 맞춤형 인구정책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결과다.

정성주 시장은 “디지털 시민증이 짧은 기간에 큰 호응을 얻고 정주인구도 꾸준히 늘고 있는 것은 김제시 인구정책 성과가 가시화되고 있음을 보여준다”며 “관광과 소비, 정주 지원을 아우르는 정책으로 생활인구와 정주인구 기반을 더욱 확장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시는 앞으로도 지역 가맹점 확대와 추가 혜택 발굴, 관광·체험·축제 연계 프로그램을 병행해 생활인구 50만 명 실현을 장기 목표로 전략을 추진할 계획이다./김제=백용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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