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전북신문

폭염 대비 농업·축산 안전망 강화

전주시, 현장 중심 대응력 높여...폭염 피해 최소화
농작물 · 가축 피해 예방 위한 기술지도 장비지원

기사 작성: 복정권 - 2025년 08월 12일 15시23분

폭염으로 인한 농업인과 축산농가의 피해를 예방하기 위해 기술적 지원과 대응에 나선다.

12일 전주시에 따르면 작물·축산 피해 예방 기술지원과 예찰 강화, 시설물 점검, 긴급 복구 체계 구축 등 폭염 종합대책을 지속 추진하고 있다.

전주시 분석에 따르면 올여름 평균기온은 평년보다 높고 9월까지 무더위가 다시 이어질 것으로 전망되고 있는 가운데 농림축산식품부 조사자료에서 올해 온열질환자 2,454명 중 농업 분야는 390명(사망자 4명)으로 전체의 15.9%, 사망자의 36.4%를 차지하고 있다. 이는 전년 동기 205명 대비 약 1.9배 증가한 수치다.

이에 따라 폭염에 취약한 고령 농업인을 대상으로 △온열질환 예방 물품(모자, 쿨토시 등) 제공 △안전수칙 리플릿 배포 △작업 시간 조정 유도 △충분한 수분 섭취 안내 등 농업인 건강 보호 활동을 전개하고 있다.

또한 생산성 저하를 사전에 방지하기 위해 작목별 폭염 대응 요령을 농가에 안내하고 관수시설과 재배 환경을 점검하는 등 선제적 대응을 이어가고 있다.

노지 작물은 차광망 설치와 스프링클러·미세살수 장치 등을 통한 수분 관리 기술을 현장 지도하고 있으며, 시설하우스는 환기 및 냉방장치 가동 상태를 집중 점검하고 있다. 축산 분야는 환풍기·미스트 등 온도 저감시설 가동 여부 점검과 더불어 ‘폭염 대비 가축관리 요령’ 과 상시 모니터링을 통해 가축 폐사 예방에 집중하고 있다. 폭염 대응 긴급 지원사업을 통해 환풍기 40대를 추가 공급하는 등 쾌적한 사육환경 조성에도 주력하고 있다.

강세권 농업기술센터 소장은 “올해 폭염은 단순한 기상이변이 아닌 농가 생존과 직결된 재난 상황”이라며 “현장 중심의 신속한 대응과 기술지원을 통해 폭염으로부터 안전한 농업을 지켜내겠다”고 말했다. /복정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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