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전북신문

우리 민족얼이 스민 역사문화 재발견하다

김정길, 민족얼이 스민 수필집‘공들이기’펴내

기사 작성: 이종근 - 2025년 06월 25일 14시19분

"한나라나 민족에 있어 문화가 곧 국력이고 역량입니다”

평생을 우리 전통 지리서인 '산경표'부활과 모악산클린운동을 펼치고 있는 김정길 수필가가 민족얼이 스민 수필집‘공들이기(청어)'를 펴냈다.

작가는 유년시절부터‘매사에 탑을 쌓듯이 공들여야 한다.’고 귀에 옹이가 박히도록 말씀하셨던 어머님의 뜻을 실천하기 위해‘우리 산하를 40여 년 동안 공들이듯 누비며 보석처럼 숨겨진 우리 문화역사를 서사시로 담았다.

1부 '우리 땅, 전라도 천년의 풍상'은 전라도 정도 천년을 맞아 선조들의 질곡 같은 삶과 숨결이 스민 전라도의 땅을 발품 팔아 서사시로 풀어냈다. 2부 '금강산아, 내 소원 풀어다오'는 우리 땅 북한 금강산과 백두산, 중국의 동북공정에 의해 잊힌 고구려 땅을 둘러보고 그곳에 스며있는 역사문화를 재조명했다.

3부 '금강, 내 삶의 이정표'는 전북에서 발원하는 금강, 섬진강, 만경강, 동진강, 인천강 등 5대강 유역을 답사한 뒤 일제강점기에 왜곡된 발원지와 문헌들을 바로잡아 이정표를 세우고 주변 문화와 하천지리 등을 바로잡았다. 4부 '깨달음의 성지 모악산'은 모악산지킴이 회장을 맡아 봉사하는 김 작가가 모악산에 관련된 유래, 인물, 자연환경, 문화유산, 역사 등을 집대성해서 담담하게 풀어냈다.

5부 '전주의 문화의 꽃 바우설화'는 전주의 역사문화의 꽃인 바우들에 얽힌 선조들의 비보풍수와 세시풍속의 설화를 담은 거북바우, 중바우, 범바우, 장군바우, 괴바우, 각시바우, 갓바우, 초록바우, 쉰질바우 등 9개 바우에 얽힌 설화 등을 담았다. 6부 '공들이기'는‘매사에 탑을 쌓듯이 공들여야한다’는 어머님의 말씀을 좌우명 삼아 화자의 삶과 체험이 녹아있는 서정적인 글로 풀어냈다.

지은이는 2023년 ‘수필과 비평’을 통해 등단한 이래 전북문협 수석부회장, 영호남수필문학협회 전북회장, 행촌수필문학회장 등을 역임하고 현재 한국문인협회 이사 등으로 활동하고 있다.

저서로 수필집 ‘어머니의 가슴앓이’ ‘울림’ 등 6권, 교양도서 ‘전북의 백대명산을 가다’, ‘전라도 천년의 숨결’ 등 10여 권이 있다. 제21회 한국문협 작가상, 제28회 전북문학상, 2021 새전북신문 문학상 대상, 제5회 한국문학신문 수필부문 대상 등을 받은 바 있다./이종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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