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전북신문

종합경기장 옆에 디지털 문화콘텐츠 지원시설

덕진권역 도시재생 거점시설(G-Town) ‘윤곽’
2027년 완공 예정...마이스복합단지 완성도 높여

기사 작성: 복정권 - 2025년 06월 23일 13시23분

앞으로 조성되는 전주종합경기장 MICE복합단지 인근에 들어설 도시재생 거점시설(G-Town)의 윤곽이 나왔다.

23일 전주시에 따르면 최근 조달청의 ‘덕진권역 도시재생 거점시설 조성사업 설계용역’에 대한 심사위원회 심의 결과 ㈜길종합건축사사무소 이엔지(대표사)의 공모안이 최종 당선작으로 선정됐다.

덕진권역 도시재생사업의 일환으로 추진 중인 ‘G-Town’은 AI 기반 첨단디지털 문화콘텐츠 산업의 중심축이 될 핵심 시설로서, 지역 경제와 청년 창업 활성화의 마중물 역할을 할 것으로 전주시는 기대하고 있다.

이에 앞서 지난 3월 조달청에 덕진권역 도시재생 거점시설 설계 공모를 의뢰한 바 있다. 당선작은 MICE 단지 내 다양한 기능과의 유기적인 연결을 고려하고, 대학생과 청년, 기업가뿐만 아니라 지역 주민이 함께 이용할 수 있도록 사용자 동선을 효과적으로 제시한 점에서 높은 평가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전통적 그리드 구조에 변주를 더해 무한한 가능성을 제시하는 ‘LIMITLESS CUBE’의 콘셉트를 제안해 미래지향적 공간으로 주목받았다는 시의 설명이다.

당선작이 선정된 만큼 본격적으로 기본 및 실시설계를 추진해 전주 AI 활용 첨단디지털 문화콘텐츠 산업의 거점이 될 덕진권역 도시재생 거점시설 건립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내년 상반기까지 설계와 인허가 절차를 완료하고, 하반기에 도시재생 거점시설을 착공해 오는 2027년 말까지 공사를 완료할 예정이다.

G-Town 건립에는 약 455억 원이 투입될 예정으로, 건물 내부에는 △500㎡ 규모의 테스트베드 겸 ICT 첨단공연장 △1,360㎡ 규모의 가변형 입주 공간 △메타버스체험관 △가상현실스포츠룸 등이 들어선다. 건물 외부에는 이벤트광장도 갖추게 된다.

시설의 효율적인 운영을 위해 전주정보문화산업진흥원과 협력해 프로그램을 별도로 추진하고, 전담 조직과 중장기 발전계획 등 세부적인 운영전략을 마련할 계획이다.

전북대 구정문 일대 상권 활성화를 위해 지난 4일과 5일 문화공연 대학가요제를 개최했다. 올 하반기에는 창업 교육과 테스트베드 공간 운영, 환경 정비 등의 후속 사업도 진행된다.

김문기 광역도시기반조성실장은 “G-Town은 첨단디지털 문화콘텐츠 산업을 견인할 핵심 인프라가 될 것”이라며 “전주의 미래를 대표하고 지역경제를 선도할 수 있도록 사업 추진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복정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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