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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산 권갑석의 예술혼을 잇다' 제51회 여산묵연전

기사 작성: 이종근 - 2025년 06월 23일 09시20분

여산묵연회가 23일부터 다음달 4일까지 북특별자치도청 기획전시실에서 51회 여산묵연전을 갖는다.

여산묵연회는 한국 서예계를 대표했던 (故)여산 권갑석 선생(1924-2008)의 뜻을 기리기 위해 제자들과 서예 지인들로 구성된 단체이다.

매년 여산선생님의 직속 제자들과 그 제자들의 제자들이 그 뜻을 이어 다양한 작품으로 전시회를 개최하여 다채로운 작품을 선보이며, 더 발전된 작품 세계를 볼 수 있는 자리가 된다.

전시회에 매년 여산선생의 작품을 한 점씩 전시하여 그 분이 남기신 독자성을 추구한 고유한 서예술을 기반으로 한 창작서체인 여산체를 알리고, 그 분의 서예 세계를 꾸준히 이어나가는 자리를 마련했다.

전시엔 권영수, 김계천, 김광영, 김순갑, 김옥순, 김현옥, 김후남, 나인희, 백종희, 신행근, 유양순, 유지인, 이규래, 이종욱, 전현숙, 정명화, 정영웅, 정인자, 정종우, 최병기, 허장욱 작가 등이 참여한다.

김옥순회장은 "푸르름이 짙어지는 계절, 청량한 바람처럼 마음에도 상쾌함과 평화로움이 함께 하시길 기원하며 올해도 제51회 여산묵연전을 회원들의 뜻을 모아 개최하게 됨을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면서 "작가의 부단한 노력의 결과인 작품을 감상하시면서 붓끝에서 피어나는 향연처럼 소중한 삶의 자리가 되시길 바란다"고 했다.

이어 "작품을 완성한다는 것은 누구나 공감할 수 있는 글귀를 바탕으로 다양한 구성․서체․규격 등을 고려하여 고전을 현대화하여 실용성 있게 접, 머릿속에 가졌던 생각과 과거․현재․미래를 공(空) 필(筆)로 펼쳐 각양각색의 다양성으로 끊임없는 접근을 시도하고 공간과 여백을 먹의 농담과 부재료를 곁들여 사상과 혼을 담은 노력이 필요하다"며 " 다시 한 번 오늘 전시회를 위해 애쓰신 회원들에게 감사와 축하 인사를 드리며, 가정의 건강과 행복이 가득하길 기원한다"고 했다./이종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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