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전북신문

김제시, 공무원 사칭 ‘물품 대리 구매 사기’ 주의 당부

위조 명함·긴급 납품 빙자한 수법… 지역 상인 피해 잇따라

기사 작성: 백용규 - 2025년 05월 28일 13시34분

김제시에서 최근 공무원을 사칭한 ‘물품 대리 구매’ 사기 피해가 잇따르고 있어 지역 상인들의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시에 따르면, 사기범은 시청 소속 주무관을 사칭하며 특정 물품을 긴급히 구매해야 한다고 속인 뒤, 지정된 납품 대행업체로 선입금을 유도하는 수법으로 상인을 노리고 있다.

실제로 지난 26일과 27일 양일간, “○○과 주무관”이라며 자전거 판매점으로 연락해 “행사 납품용 자전거를 급히 확보해야 하니, 지정 업체로 먼저 보내달라”는 요구가 총 5건 접수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사기범은 김제시청 명함을 위조해 문자로 전송하며 신뢰를 유도한 것으로 드러났다. 명함 속 직책, 전화번호 등이 실제와 흡사하게 구성돼 피해자가 속기 쉬운 정황이었다는 설명이다.

시 관계자는 “공공기관은 공식 절차 없이 특정 물품을 구매하거나 선입금을 요구하는 일이 절대 없다”며 “개인 연락처로 공무원을 사칭해 금전이나 물품을 요구하는 연락이 올 경우, 즉시 응하지 말고 해당 부서에 직접 사실 여부를 확인해 피해를 예방해달라”고 당부했다.

한편, 김제시는 시 홈페이지와 사회관계망서비스를 통해 피해 사례를 공유하고 있으며, 추가 피해 방지를 위해 지역 소상공인을 대상으로 지속적인 홍보와 예방 활동을 펼칠 계획이다./김제=백용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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