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전북신문

전북자치도, 주한 외교사절단 초청 실리외교 본격 시동

7개국 외교관 전주 방문 전주시·전북대·도내 기업과 협업
유학생 유치·기업 수출 지원·정착 정책 등 실질 협력 논의

기사 작성: 강영희 - 2025년 04월 23일 16시58분

전북특별자치도가 주한 외교 사절단을 초청해 전북의 강점을 알리는 등 실리외교 시동을 걸었다.

전북도는 지난 22일부터 23일까지 이틀간 라오스, 인도네시아, 우즈베키스탄, 중국, 파키스탄, 캄보디아, 타지키스탄 등 7개국 외교관 14명을 초청해, 지역 문화·교육·경제 역량을 직접 체험할 수 있는 ‘전북형 실리외교 프로그램’을 운영했다.

첫날에는 전주시와 협력한 전주한옥마을 및 경기전 투어를 통해 지역의 전통문화를 소개했다. 전주시 관광마케팅팀이 직접 나서 경기전 여행자 라운지에서 한옥마을의 역사와 의미를 설명했고, 이어 한국전통문화전당에서는 한지 공예 및 전주비빔밥 만들기 체험으로 전북의 감성과 식문화를 체험할 수 있도록 했다.

이어 23일에는 전통문화연수원에서의 의관정제(衣冠整齊)와 전통 다과상 체험을 통해 한국 전통예절에 대한 이해를 높였으며, 이후 전북대학교를 방문하여 양오봉 총장과 면담을 갖고 유학생 유치 정책과 글로벌 캠퍼스 운영 현황 등을 청취했다.

또한 경제통상진흥원에서 도내 수출기업과 함께하는 ‘해외시장 진출 전략 세미나’에 참석해 중국, 인도네시아 외교관은 자국의 수입 동향과 시장 진출 전략을 직접 발표하고, 정석케미칼, 라라스팜, 효성첨단소재 등 40여 개 참가 기업들과 활발한 질의응답을 주고받으며 실질적인 경제 교류 가능성을 타진했다.

전북도는 “이번 프로그램을 계기로 관광, 교육, 경제 분야에서 외교 협력의 기반을 넓혔으며, 지역 기관들과의 협업을 통해 공공외교의 실효성을 높였다”고 밝혔다. 특히 전주시와 전북대, 경제통상진흥원 등과의 협력을 통한 민관 네트워크 구축이 효과적인 지역 경쟁력 홍보로 이어졌다고 자평했다.

전북도는 현재 미국, 중국, 일본, 베트남, 러시아 등 5개국 11개 지역과 자매·우호 관계를 맺고 있으며, 독일, 인도네시아, 카자흐스탄 등과의 교류도 활발히 추진 중이다. /강영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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