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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수첩(어쩌다 이런일이 발생했나)



기사 작성:  이형열 - 2025년 04월 21일 13시03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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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주경찰서 서장과 직원 간 고소(명예훼손 등)사건이 발생해 지역사회가 술렁이고 있다.

사건의 발단은 지난 3월 18일 고소인이 당직 근무 중 사복을 입고 술을 마셨다는 것에서부터 비롯됐다.

이날 고소인은 당직 근무로 고교 동문 모임에 참석하지 않았는데 서장은 술을 마신 것 같다라는 주장을 내부에 얘기하는 등 가만두지 않겠다는 입장을 표현 한 것으로 알려졌다.

게다가 무주경찰서 감찰계는 4월 7일 고소인에게 서장이 감찰 지시를 내렸다고 고소인에게 통보했다.

사실이 아니라고 주장하는 고소인은 황당함과 심한 모멸감을 느꼈다고 한다.

고소인은 당직 근무날 CCTV와 당직자 확인을 해보면 알것 아니냐며 14일 개인정보 영상 공개를 신청하고 17일 CCTV를 확인해 보니 그날 서장만 관용차 타고 퇴근하는 모습만 보였다고 주장했다.

이같은 상황은 어떻게 밝혀야 할지 의구심만 증폭되고 있다.

고소인 이 모 씨는 고소 사건에 대해“경찰청에 감찰 의뢰 하지 못한 것은 공정한 수사가 되겠냐”고 반문하고“감히 순찰 요원이 간부 후보생 출신인 서장하고 붙어 싸움이 안된다고 판단했다”고 말했다.

특히 고소인은“고소 사건과 관련 내부의 간섭없이 공정하게 판단을 받고 싶어 부득이 지난 16일 검찰에 고소장을 접수했다”고 밝혔다.

이어“고소인은 수차례에 걸쳐 CCTV 영상 확인 요청을 했으나 이를 거부해 결국 본인의 억울함을 풀기 위해 검찰에 고소장을 제출한 배경”이라고 덧붙였다.

이번 사건으로 언론 등 지역주민에게까지 알려 지면서 지역사회에 큰 파장이 일고 있다.

무주경찰서 개서 이후 서장과 직원 간 고소 사건이 처음이라는 것과 내부적으로 소통을 통해 해결해야 하지 않은 점을 꼬집으며 자성론 및 훈계까지 여론의 뭇매를 맞고 있다.

앞으로 이같은 사건이 발생하지 말아야 한다는 훈계성 발언까지 이어지고 있다.

누구든지 직위를 막론하고 잘못된 점이 있다면 사과하는 것이 얼마나 아름다웠을까.

여운만 남는다.

기회와 시기를 놓친 이번 사건으로 직원들 마져 사기가 땅에 떨어졌다는 평가다.

아쉬움이 크다.

고소인과 피소고인은 주위의 시선과 스트레스로 하루하루를 보낸다는 것 또한 어려움이 클 것으로 보인다.

오죽했으면 직원이 지휘관을 고소했겠는가 하는 동정론까지 나오는 등 다양한 의견이 분분한 만큼 진위여부가 명쾌하게 가려져야 한다.

무주경찰서 내부에서도 고소와 관련 직원 간 대놓고 말은 하지 않지만 잡음과 쉬쉬가 붓물을 이루고 있다.

검찰에 고소장이 접수된 만큼 시시비비가 철저히 가려져야 한다.

조직에 흠집이 생긴다는 것은 앞으로 쇄신이 불가피하다.

누가 무엇을 잘못했는지 곧 밝혀지겠지만 먼저 이런일이 왜 벌어 졌는지 각성부터 해야 한다.

조직이 무너지면 치안이 불안해 진다는 것을 명심해야 할 것이다.

/무주=이형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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