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전북신문

옛 만경강 철길, 역사문화공간으로

완주~전주를 잇는 옛 철교 활용해 상생 협력

기사 작성: 양정선 - 2025년 04월 06일 15시24분

일제 수탈의 역사로 남은 옛 만경강 철길이 ‘역사문화공간’으로 탈바꿈된다.

6일 전주시는 완주군과의 상생협력사업의 일환으로 폐 철교를 활용한 ‘완주·전주 상생 철길 조성’사업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이때 완주군은 옛 만경강 철교 위에 약 475m의 보행로를 설치하고, 시는 전주 방면 화전동 969-1번지 일원에 주차장과 도로 등 기반시설을 정비해 전주방면에서도 이곳을 이용할 수 있도록 한다.

투입 예산은 약 40억원으로, 예산확보와 동시에 실시설계 및 행정절차 마쳐 올해 조성을 마칠 계획이다.

시 관계자는 “사업이 마무리되면 만경강 철교에 대한 접근성이 개선돼 더 많은 전주시민이 이곳을 찾을 것으로 예상된다”면서 “완주군과의 상생과 협력을 바탕으로 다양한 사업을 추진해서 그 혜택이 양 지역 주민들에게 돌아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옛 만경강 철교는 지난 1928년 건립된 역사적 유산으로, 일제강점기 호남평야에서 생산된 쌀을 수탈하는 데 사용됐다. 이후 2011년 운행을 끝으로 폐철교로 남았고, 2013년 12월 국가등록문화재 지정 후 비비정예술열차와 연계한 관광명소로 활용되고 있다. /양정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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