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전북신문

전북, '사람유두종바이러스' 무료접종

모든 남녀 접종비 지자체가 지원

기사 작성: 정성학 - 2025년 03월 31일 15시37분

■ 전북특별자치도의회 제417회 임시회

앞으로 전북도민은 성별이나 소득수준에 관계없이 ‘사람유두종바이러스(HPV)’ 예방 접종이 전면 무료화될 것으로 보인다.

서난이(경제산업건설위·전주9) 전북자치도의원은 이를 뒷받침할 ‘전북특별자치도 사람유두종바이러스 감염증 예방접종 지원에 관한 조례’ 제정안을 대표 발의했다고 31일 밝혔다.

조례안은 국비 지원대상에서 제외된 18~26세 저소득층이 아닌 여성, 12~26세 남성의 경우 HPV 백신 접종비를 지자체가 지원하도록 했다.

현재 국가 차원의 접종비 지원 대상은 12~17세 여성, 18~26세 저소득층 여성으로 제한됐다.

서 의원은 “최근 자궁경부암 환자 중 2·30대 청년층이 40% 이상을 차지하고 있는데다, 사람유두종바이러스 감염증에 걸린 남성 환자 또한 갈수록 증가하는 추세인 만큼 도민의 건강권 확보 차원에서 공공의 적극적인 지원정책이 반드시 필요하다”며 원안 통과를 바랐다.

조례안은 상임위 심의 등을 거쳐 오는 3일 본회의에서 가부가 결정될 예정이다.

사람유두종바이러스는 자궁경부암, 질과 외음부암, 항문암 및 입인두, 두경부암 등을 일으키지만 백신 접종만으로도 90% 이상을 예방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정성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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