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전북신문

오양섭 자동차기술원장 후보자 '부적격'

도의회, 인사청문 보고서 채택

기사 작성: 정성학 - 2025년 03월 30일 17시14분

전북자치도의회가 오양섭(사진) 자동차융합기술원장 후보자에 대해 임용 부적격 의견을 냈다.

도의회는 지난 28일 이런 내용을 뼈대로 한 인사청문 보고서를 채택했다.

인사청문위는 “당초 현대자동차 상용수출실 이사 출신으로서의 경력을 고려할 때 높은 전문성이 기대됐지만 공공기관인 자동차융합기술원의 역할과 기능에 대한 이해도가 부족한 것으로 평가됐다”고 밝혔다.

게다가 “중앙부처와의 소통이나 협업 경험이 전무해 중앙공모사업 선정이 중요한 자동차융합기술원을 운영하는데 적합하지 않는 것으로 판단됐다”고 덧붙였다.

김대중 인사청문위원장은 “후보자가 자동차 관련 대기업 이사와 경영컨설팅 고문 출신이라는 점에서 기대가 컸으나 산업 전반에 대한 이해도와 기관 운영에 대한 비전이 부족했다”며 “미국 관세정책 등 자동차산업이 직면한 위기 속에서 자동차융합기술원의 역할이 중요한 만큼 그 우려 또한 컸다”고 설명했다.

이에따라 인사권자인 김관영 도지사의 임명 여부가 주목된다.

대구 출신인 오양섭 원장 후보자는 청구고, 서울대, 사우스햄튼대학원을 나왔고 지난 1985년 현대자동차에 입사해 선임연구위원, 상용수출실 임원 등을 지냈고 현재는 티에스커리어컨설팅 경영자문으로 재직 중이다.

/정성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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