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전북신문

영호남수필문학협회 완산벌 문학상 시상과 문학강좌 개최

기사 작성: 이종근 - 2025년 03월 30일 12시42분

영호남수필문학협회가 28일 백송회관 3층 회의실에서 제5회 찾아주는 완산벌 문학상과 제8회 완산벌 문학상 시상식을 가졌다.

김종윤 부회장이 행사 진행을 맡은 가운데 이해숙 수필 낭송가가 '봄 그 속을 걷다'를 낭송했다. 이어 제5회 찾아주는 완산벌 문학상은 김현준 수필가, 제8회 완산벌 문학상은 고정완 수필가와 이의 수필가가 수상했다.

김영 심사위원장은 "김수필가의 작품 '순천의 꽃 봉선화'은 역사의 관심사를 우리에게 알리는 글로 과거의 거울로 미래를 그려보는 지혜를 얻으려는 글이다"고 했다. 또, 이의 수필가의 작품 '꿈과 희망'은 상상이 현실이 되는 매직에 대해 적절한 예화와 자료 등을 들어가며 잘 풀어냈고, 고정완 수필가의 작품 '담양호 수행자의 길'은 일상생활과 수행이 하나가 된 내용을 담은 작품"이라 평했다.

김수상자는 "찾아주는 완산벌문학상 수상을 계기로 큰 용기를 얻게 됐고, 건강이 허락하는 한 글쓰기의 소명으로 알고 노년의 행운을 문학으로 승화하고자 한다"고 했다. 고수상자는 "영호남수필문학회에서 활동하게 된 것이 인생에서 잘한 선택이라 하면서 완산벌문학상을 받게 되니 기쁘기도 하지만 더욱 노력하라는 채찍으로 안다"고 했다. 이의 수상자는 "천부적인 글솜씨가 없다는 것은 불행한 일이지만 노력하면 되겠지 하는 마음이었다. 그래도 수필 쓰는 시간이 즐거웠다. 비록 노년의 글쓰기지만 이 안에서 성장하는 기쁨을 누리고자 한다"고 했다.

안도 전 전북문학관장은 '좋은 수필을 쓰려면'을 주제로 문학 강좌를 했다. 좋은 글을 쓰려면 배움의 넓이와 깊이부터 챙겨야 한다. 좋은 생각이 뒷받침되지 않으면 좋은 글을 쓸 수 없다면서 많은 독서, 많이 쓰기, 넓은 견문이 좋은 글쓰기의 바탕이라 했다.

윤재석 회장은 "문학은 공유하고 나누어야 가치가 있다. 문학은 감동을 주고 수필은 공감의 글로 세상을 아름답게 만드는 예술이다"고 했다.

이날 행사는 백봉기 전북문인협회장, 김영 석정문학 관장, 소재호 전 전북예총회장, 안도 전 전북문협회장, 김경희 전 전북문학관 수필 창작 교수. 이종희 전북수필 회장, 정석곤 은빛수필회장 등 여러 문학 단체장과 회원이 참석했다./이종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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