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전북신문

장수군 거리의 천사 권호석 옹 향년 88세로 별세

일평생 나라사랑으로 환경보호와 이웃돕기에 몸 바쳐

기사 작성: 유기종 - 2025년 03월 30일 10시27분

환경보호를 위해 평생을 헌신한 장수군의 상징적 인물 권호석 선생이 지난 28일 향년 88세의 나이로 소천했다.

권호석 선생은 지난 57년간 장수군은 물론 전국 각지를 돌며 거리와 행사장 등을 누비며 매일 쓰레기를 줍고 환경을 가꾸는 활동에 일생을 바쳐온 분이다. 이러한 헌신으로 그는 지역 주민은 물론 많은 국민들에게 거리의 천사로 불리며 존경과 사랑을 받아왔다.

그는 환경보호에만 그치지 않고 일생동안 후학 양성을 위한 장학금과 어려운 이웃을 돕기 위한 성금을 꾸준히 기탁하며 나눔의 삶을 실천했다.

권 선생의 지난 삶과 업적은 장수군민과 온 국민들에게 큰 귀감이 되었으며, 그의 노고를 기리기 위해 다큐멘터리 ‘참사랑 권호석’이 제작되기도 했다.

장수군 관계자는 “권호석 선생님은 장수군의 자랑이자 환경보호의 상징이셨다”며 “그분의 뜻을 이어받아 깨끗한 장수를 만들이 위해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장수=유기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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