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전북신문

익산경찰서, 청소년 도박 자진신고 기간 운영

기사 작성: 임규창 - 2025년 03월 27일 15시16분

익산경찰이 최근 청소년 도박 문제가 심각해짐에 따라 3월부터 두달 동안 청소년 도박 자진신고 기간을 운영하고 있다.

익산경찰서에 따르면 청소년 도박 자진신고 기간은 도박을 한 청소년들이 자진 신고해 도박을 더 이상 하지 않고 선도프로그램 연계 및 선도심사위원회를 통해 자수 감경을 받을 수 있도록 도와주는 프로그램이다. 자진신고 대상자는 청소년과 자녀의 도박 문제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학부모이다.

신고방법은 117이나 카카오톡 오픈채팅을 통해 자진신고를 할 수 있으며 담당 학교전담경찰관과 개별 상담이 진행된다. 신고는 철저히 비밀 보장이 되며 전북도박문제치유센터 연계 및 학교전담경찰관 1:1 모니터링 등을 통해 도박을 끊을 수 있도록 도움을 받을 수 있다.

자진신고 이후 절차는 학교전담경찰관과 면담, 익산경찰서 수사과 사건 접수, 선도프로그램 참여, 선도심사위원회 진행, 학교전담경찰관 1:1 사후관리 순서로 진행된다. 도박 금액에 따라 전과 기록에 남지 않는 훈방과 즉결심판 처분을 하며 보호자의 동의가 없으면 사건을 진행하지 않는다.

박성수 서장은 “예전에는 교실에서 판치기같은 작은 금액으로 도박을 했으나 요즘은 사이버 도박으로 발전해 피해 금액이 커지고 있고 도박빚으로 인해 절도나 갈취 등 학교폭력으로 번지기도 한다”며“청소년 도박 근절을 위해 경찰뿐만 아니라 모두의 주의 깊은 관심이 필요하다”고 말했다./익산=임규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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