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전북신문

"설렘 가득한 봄 나들이는 전북서 즐겨요"

전북도, 봄여행 명소 14선 선정해 상춘객 초청
무주 뒷작금 벚꽃길, 부안 수성당 유채꽃밭 등

기사 작성: 정성학 - 2025년 03월 06일 17시38분

무주 뒷작금 벚꽃길(왼쪽), 부안 수성당 유채꽃밭

/사진= 무주군, 부안군 제공

“설렘 가득한 봄 나들이는 전북에서 즐기세요.”

전북자치도가 6일 봄 여행철을 맞아 ‘전북 봄 여행지 14선’을 선정 발표한 채 상춘객들을 초청했다. 봄 나들이 명소는 화사한 꽃밭을 누빌 수 있는 산책길부터 감성 충만한 영화 촬영지까지 다양하다.

첫번째 명소는 전주 완산 꽃동산이 꼽혔다.

전주 한옥마을에서 도보로 5분 거리에 위치한 완산 꽃동산은 겹벚꽃 명소로 이름 났다. 여기에 2m 가까운 키다리 철쭉나무 군락 또한 장관이다. 연분홍 겹벚꽃 터널과 철쭉의 향연 속에서 특별한 추억을 남길 수 있다.

군산 은파호수공원 또한 빼놓을 수 없다.

화사한 벚꽃길로 유명한 은파호는 물빛다리와 음악분수가 어우러진 야경마저 아름답다. 호반에는 벚꽃 산책로를 비롯해 연꽃 자생지와 인라인스케이트장 등 다양한 볼거리와 즐길거리도 준비됐다.

익산 용안생태습지공원과 달빛소리수목원도 추천됐다.

금강변인 용안면 용안생태습지공원은 샛노란 유채꽃이 만발한 5㎞에 달하는 바람개비길에서 하이킹을 즐길 수 있다. 만경강 기슭인 춘포면 달빛소리수목원은 수선화, 동백꽃, 철쭉, 왕벚꽃이 울긋불긋 멋스러운데다, 황순원의 소설 ‘소나기’가 연상된다는 오백년 된 당산나무도 아련한 첫사랑의 추억을 떠오르게 한다.

정읍 벚꽃길도 명성이 자자하다.

정읍천 제방을 따라 약 5㎞에 걸쳐 흐드러지게 핀 1,200여그루의 벚꽃나무는 탄성이 절로 난다. 해 떨어지고 경관조명이 더해지면 몽환적인 분위기가 연출돼 밤 산책마저 즐겁다. 3월 말에는 벚꽃축제도 열린다.

남원 옛 서도역도 매력적이다.

1932년 지어진 서도역은 국내에서 가장 오래된 목조건물이자, 최명희의 장편소설 ‘혼불’과 드라마 ‘미스터 션샤인’ 촬영지로 잘 알려졌다. 마치 시간이 멈춘 듯한 감성적인 분위기가 인생샷 명소로 손꼽힌다.

김제 휘게팜 치유농장도 봄 나들이에 제격이다.

덴마크어인 휘게는 편안함, 따듯함, 아늑함을 뜻한다. 즉, 바쁜 일상에서 벗어나 한박자 쉬어갈 수 있는 쉼터란 얘기다. 농장체험과 승마체험이 가능하고 유황쌀, 귀리, 블랙보리 등 다양한 농산물도 판매한다.

완주 공기마을 편백나무숲 또한 마찬가지다.

무려 10만그루가 넘는 편백나무와 삼나무가 조성된 이 숲은 전주 한옥마을에서 자동차로 약 15분 거리에 불과해 접근성도 괜찮다. 영화 ‘최종병기 활’ 촬영지로도 알려진 이 곳은 피톤치드로 샤워할 수 있는 치유의 숲이다.

진안 마이정원 미로공원도 인기다.

마이산 자락에 조성된 미로공원은 다양한 봄꽃과 돌담길이 정겹다. 바로 옆에 있는 사양제 생태수변공원을 비롯해 진안역사박물관, 가위박물관, 홍삼스파 등도 함께 둘러볼만 하다.

무주 설천 뒷작금 벚꽃길도 상춘객들 발길이 이어지는 명소다.

설천면 소재지에서 라제통문까지 이어지는 약 1.3㎞에 달하는 벚꽃길은 남대천을 따라 걸으며 하얗게 휘날리는 벚꽃비를 감상할 수 있는 매력적인 도보 여행지다. 종점인 라제통문은 무주 33경 중 제1경이자, 옛 신라와 백제를 오가는 국경지로도 잘 알려졌다.

장수 봉화산도 철쭉 산행지로 유명하다.

백두대간인 봉화산은 그 중턱까지 자동차로 오를 수 있어 등산 초보자도 가볍게 산행할 수 있는데다, 능선을 따라 펼쳐진 철쭉 군락은 마치 연분홍 꽃바다를 연상케 하며 탄성이 절로 난다. 산마루에 오르면 거대한 물결처럼 출렁이는 백두대간 마루금도 장관이다.

임실 옥정호 작약꽃밭도 봄 나들이 명소다.

호반에 작약을 대규모로 재배하는 곳은 전국적으로 찾아보기 힘든데다, 연분홍 작약꽃과 푸른빛 호수가 멋스럽게 어울려 완연한 봄기운을 즐기기에 제격이다. 옥정호 붕어섬 생태공원도 멀지않아 작약꽃밭과 함께 돌아볼만 하다.

순창 경천로 벚꽃길도 상춘객들이 손꼽는 봄꽃 여행지다.

순창읍내를 가로지르는 경천 둑방을 따라 약 1.4㎞ 가량 펼쳐진 새하얀 벚꽃길은 샛노란 개나리와 어우려져 한층 더 설레게 한다. 가까운 섬진강 자전거길도 찾아 강바람을 맞으며 라이딩을 즐겨보는 것도 좋다.

고창 꽃정원도 산책 명소다.

봄 가을로 형형색색 꽃단장을 새로 하는 꽃정원은 대형 조형물과 토피어리 등 볼거리도 다양하다. 모양성제와 성벽 밟기로 유명한 고창읍성 옆이라 꽃구경을 겸해 향토사도 익힐 수 있는 가족 나들이 장소로 인기다.

부안 수성당 유채꽃밭도 빼놓을 수 없는 봄 여행지다.

푸른 바다를 배경삼아 적벽강 절벽을 샛노랗게 수놓은 광활한 유채꽃밭은 제주의 봄을 연상케 한다. 유네스코 세계지질공원으로도 등재된 적벽강 일대는 석양 무렵 구불구불한 해안선을 따라 걷거나 달리는 트레킹, 또는 드라이브 명소로도 잘 알려졌다.

도 관계자는 “전북 곳곳에 아름다운 봄 풍경을 만끽할 수 있는 명소가 정말 많다. 그런 다채로운 봄꽃 여행지를 찾아와 몸도, 마음도 힐링할 수 있는 특별한 시간을 가졌으면 한다”며 상춘객들을 초청했다.

/정성학 기자

전북을 바꾸는 힘! 새전북신문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정성학 기자의 최근기사

"설렘 가득한 봄 나들이는 전북서 즐겨요"

"尹 탄핵은 국민의 승리이자 새로운 시작"

김관영 지사, "어수선한 분위기 수습 만전"

내장산, 전북 1호 '사회환경교육기관' 지정

선관위, 조기 대선 예비후보 등록 시작

제55회 전북기능경기대회 7일 팡파르

전북도, 'SW 강소기업' 5개사 모집

"尹 탄핵은 국민의 승리이자 새로운 시작"

전주권도 광역도로-광역철도 구축된다

검찰동기 이성윤, "尹 8대0 파면될 것"

대광법 통과, 전주권도 광역교통망 지원

Leave a Comment

많이 보는 기사

25년 숨은 세원발굴 조사단 발대식

파면 선고에 눈물 흘리는 시민들

윤석열 파면 선고로 축제 분위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