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전북신문

폭설 연휴 소비 위축 물가상승, 답답한 민생 호소

윤석열 탄핵 정국 속 전북 국회의원들 설 명절 연휴 민심 청취
얼어붙은 지역경제 공감, 지역 발전 견인 한 목소리로 다짐
정국 안정 주문 목소리도 높아 어려운 시기 빨리 이겨내야 강조

기사 작성: 강영희 - 2025년 01월 29일 23시06분

##국회 이원택 의원(더불어민주당 전북도당위원장)이 설 명절 연휴를 맞아 김제에서 민원 청취의 날 및 집강소를 열어 현장 목소리를 청취하고 있다. /사진제공 이원택 의원실

폭설에 갇힌 전북, 그 속에서 도내 국회의원들이 접한 설 민심은 참담했다.

새해 덕담과 함께 희망을 이야기했던 예년과 달리 올해 설 명절 연휴엔 “힘들다, 고사직전”이라는 호소가 가득했고 “하루 빨리 어수선한 정국 상황을 마무리해 달라”는 주문도 컸다.

더불어민주당 전북도당위원장인 이원택 의원은 설 연휴 초반 김제와 부안 전통시장에서 지역상권 목소리를 경청한 뒤 김제 집강소를 열어 현안 논의 및 민원 청취에 나섰다.

현장에선 백구면 어울림센터 건축과 용지면 현업축사 매입, 옹벽 및 배수관문 설치, AI 살처분 대응 방안 등 주요 현안이 논의됐고 전통시장 내 먹거리 코너 신설, 역전시장 메인 간판 설치, 번개시장 조성, 화동길 상인회 사무공간 마련 등이 요구됐다. 이 의원은 “ 지역 주민 및 상인들이 경기 침체와 물가 상승, 소비 위축 등으로 인한 어려움을 토로했으며 윤석열 탄핵정국에 대한 정치적 혼란과 금리 인상, 지역 상권 활성화 문제 등에 대한 깊은 우려를 표했다”고 전했다.

정동영(전주시병) 의원은 전주 모래내 시장을 찾아 차례상 준비에 한창인 시민들과 명절 인사를 나누고 장보기에 나섰다. 정 의원은 “어려운 경제 상황에도 상인 여러분께서 따뜻한 인사와 환한 미소로 반겨주셔서 더 큰 기운을 받았다”며 “모래내 시장은 전주의 살아있는 역사이자 심장이다. 민생경제가 모세혈관부터 살아나 다시 뛸 수 있도록 모든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약속했다.

이성윤(전주시을) 의원은 “2025년에는 윤석열을 반드시 파면하고 무너진 민생경제를 다시 세워달라는 주문 목소리가 컸다. 텔레비전에서 윤석열 좀 안 보고 살았으면 소원이라고 한다”고 전했다.

익산 전통시장을 찾은 이춘석(익산시갑) 의원은 “탄핵 심판 때문에 시민들을 만날 기회가 많이 없었는데 반가운 얼굴로 맞아주시는 시민들 덕분에 힘이 났다”며 “시민들이 더 많이 웃으실 수 있도록 민생을 챙기고 골목상권을 살리겠다”고 말했다.

한병도 의원은 “윤석열 탄핵, 민주주의 회복 그리고 국가 정상화를 위해 혼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다짐했고 안호영 의원은 설 연휴 첫날 윤석열 탄핵 촉구 완주군 삼례 집회에 참석했다. 안 의원은 “먹고 살기 힘들다는 분들의 고통 소리가 집회 현장에도 가득했다. 탄핵이 안 되면 어떡하나 밤잠 설친다는 시민들의 목소리가 무겁게 다가왔다”고 전했다.

박희승 의원은 연휴 동안 설산으로 변한 지리산 바래봉을 산악구조 봉사팀과 오르며 신년 설계의 실천 의지를 다졌다. 박 의원은 봉사팀과 함께 “우리의 삶도 자연의 순리 속에 있으며, 국민의 의지대로 지금의 혼란한 정세도 옳게 자리 잡을 것이라고 확신했다”고 전했다. 앞서 박 의원은 남원 전통시장을 찾아 시민들과 소통에 나섰다. 박 의원은 “여전히 빈 점포와 상인들의 고충을 마주하며, 무거운 마음을 지울 수 없었다. 정치가 민생을 지키고, 지역경제에 활력을 되찾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서울 = 강영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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