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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누리] “끼”가 막히네~!

기사 작성: 새전북신문 - 2024년 12월 23일 14시58분

기운을 뜻하는 ‘기’(氣)는 이미 널리 쓰이는 말이었다. ‘기가 막힌다’, ‘기를 꺾다’, ‘기가 차다’ 등으로 쓰인다. 이게 원래는 모두 부정적인 것에 썼는데, 이제는 긍,부정 모든 경우에 다 적용한다. 멋진 것을 “캬아~ 기가 막히다!”하지 않는가 말이다. 그런데 이 ‘기’가 ‘끼’를 낳았다. ‘기’를 잠시 접어두고 ‘끼’ 이야기를 좀 해보자. 누군가 문화나 예술에 대한 재능이나 소질이 보이면 “끼가 넘친다”고 한다..

이제는 어디든 끼는 필요하다. 그러니 이게　연예인이나 예술가들에게 한정될 것이 아니라 모든이 에게 소유조건이 되어야 한다．

세상의 행운을 기대하기 전에 내 몸과 머릿속의 기운을 먼저 꺼내야 하는데, 이것이 더욱 자신감　충만하고, 외형적 힘을 가질 때 나타나는 것을 ‘끼’라고 본다.

성공을 하려면 바로 ‘끼’로 무장하는 수밖에 없다. 끼가 부족한 사람은 성공의 문 앞까지도 가보지도 못하고 좌절한다. 앞길이 창창한 청춘들에게서 ‘끼’를 볼 수 없다면 살아있어도 죽은 것이나 다름없다고 여겨야 할 것이다.

'폼생폼사'보다 이제 ‘끼생끼사’라 해야 더 어울릴 것 같다.

아래는 필자가 임의로 연구한 이론이다.

첫째, ‘장끼’가　있어야 한다. 장기(長技)이다.　

각자 자신의　능력을 말한다. “너의　장끼가　무엇이냐”라고　물었을 때 쌓은 기량을 내보여야 하는데, 그것이 자신의　장끼가 된다. 그러니 장끼란 필수요소이다.

둘째,　‘똘끼’가　있어야　한다.　

똘끼는　바로 독창적인　도전이다. 사람들은　대부분　처음　새로운 것을 펼치는　사람에게는　좋은　시선을 주지 않는다. 그래서 자칫 그 진의가 내팽개쳐지고 외면, 무시당하기도 한다.

바로 ‘틀림’과 ‘다름’의 혼란 때문이다. 이를 극복해야 한다. 창의적인 사고가 중요하다. 물론 똘똘하게 말이다. 똘끼로 무장하고　색다른　아이디어로 도전을 하면 안 될 것이 없다. 　

셋째,　‘광끼’ 또한 지녀야 한다．　

바로 쉼 없는　열정을 말하는 것이다. 중요한 한 가지를 똑바로 보면서 거기에 파고들어야 한다. 눈에 불을 켜라는 말이 있는데, 저절로 광채가 나야 한다. 적성을 빨리 찾아 거기에 온 힘을 다 바쳐야 한다. 미친 듯 살아야 한다는 말이다.

어떤가? 위의 ３가지　끼가　있어야　나만의　멋진　인생이 기다린다. 성공을 예약할 수 있다.

3가지 끼를 밥 먹듯이 하는 것을 4자성어로 뭐라고 할까?

바로 ‘삼시세끼’이다. 원래 끼는 밥을 먹는 1회를 말하기도 했으니, 이 좋은 끼들로 뚤뚤 뭉쳐 “끼가 막히네!”라는 찬사를 들으며 살아야 할 것이다. /이만세(이스피치 방송아카데미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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