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전북신문

‘쉿 더위야 물러가라’

전주부채문화관서 개성 담긴‘4인 4색 부채 선면’전

기사 작성: 이종근 - 2024년 04월 02일 14시37분

문화연구창 전주부채문화관은 4일부터 23일까지 기획전시실에서 문인화 한국화 작가 4인을 초대, ‘4인 4색 부채 선면'전을 갖는다.

이번 전시에서는 작가마다 각자의 개성을 담은 4인 4색의 선면화 작품을 감상할 수 있다.‘4인 4색 부채 선면'전 은 부채에 담겨진 시서화를 통해 부채가 가진 기능과 외적 아름다움을 넘어, 부채의 내적인 멋과 품격을 높여 주는 전시가 될 터이다.

'4인 4색 부채 선면'전은 한국화가 김재숙, 문인화가 송민호, 한국화가 오병기, 문인화가 정의주가 합죽선과 단선에 작가의 개성을 담은 선면화 부채 작품을 선보인다.

우리나라에서 부채에 그림과 글씨를 써 넣은 풍속은 고려 중엽부터 시작됐다. 부채에 그림을 그린 것은 화선(畵扇), 글씨를 쓴 것은 서선(書扇)이라고 하며, 부채의 선면(扇面)에 그림과 글을 담아 생활용품을 넘어 예술적 가치를 담고자 했다.

김재숙 작가는 합죽선에 수묵담채로 산과 소나무를 표현하고 강물을 여백으로 남겨 편안한 강변의 풍경을 담았다. 송민호 작가는 문인화로 둥그런 단선에 소나무와 달을 넣고 절개의 상징인 소나무를 담백하게 담았다.

오병기 작가는 수묵담채로 산과 소나무, 강물에 떠 있는 나룻배 등 공간의 여백을 살린 풍경을 선면에 담았다. 정의주 작가는 채색화 기법을 사용, 학과 대나무와 함께 달이 떠 있는 밤 풍경을 표현했다. /이종근기자

■ 이종근 기자의 최근기사

‘쉿 더위야 물러가라’

부처님오신날, 석가탄생도를 따라 떠나다

하나의 창으로는 편견만을 자라게 할 뿐이다

전남 할매들의 진솔한 삶의 이야기 소개

[독자시]아침 향기

'행복과 기쁨 자아내는 보살행' 대불청 전북지구, 부처님오신날·어버이날 맞아 김치 나눔

'삭녕최씨'의 역사를 최초로 집대성하다

한국 영화의 주변부에 있던 영화 담론을 중심으로 소환

열차를 타고 아름다움을 바라보다

[금요수필]연둣빛 고요에 물들다

여우에게 처음 보는 새 펠리컨이 찾아온다

Leave a Comment

많이 보는 기사

생태계교란하는 붉은귀거북

보건의료노조 대선 공약화 요구 발표 기자회견

어버이날 맞아 봉사활동 펼치는 자원봉사자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