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전북신문

세계 문자의 역사와 가치를 조명하다

기사 작성: 이종근 - 2023년 10월 03일 14시23분

세계서예전북비엔날레는 6일부터 12일까지 전북대 국제컨벤션 센터에서 세계 문자와 한글이라는 테마를 갖고 '세계 문자의 원형과 확장'이라는 전시 및 체험행사를 갖는다.

이번 '세계문자의 원형과 확장' 행사를 통해 전라북도가 세계 문자의 역사와 가치를 알리는 마중물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전북도가 주최하고 세계서예전북비엔날레조직위원회가 주관하는 이 행사는 '한글과 세계문자의 미래를 꿈꾸다'를 주제로 열린다.

서예가 아닌 세계 문자만을 특별주제로 선정하여 진행되며 4개 분야 11개 행사로 열린다.

이번 행사에는 세계문자에 대한 특별강연을 2번 개최할 예정이다. 첫 번째 특별강연은 6일 개막행사 직후 도올 김용옥을 초대, '세계문자 역사에 대한 인식론적 탐구'라는 내용으로 열린다.

두 번째 특별 강연은 6일 심석 김병기 교수의 “세계 속의 한글서예 - 한.중서예의 차이점과 ‘궁체'의 세계화 가치-”라는 제목으로 실시할 예정이다.

개막식 특별강연을 맡은 도올 선생은 이번 특별 강연을 통해 “세계의 문자는 모두 상형에서 시작하였지만 결국 알파벳의 효율성에 굴복하고 말았다, 그러나 상형문자로 시작된 중국어는 아직도 존재한다"면서 "한자가 상형문자에서 시작했지만, 출발부터 알파벳적인 요소를 내포한 복합적인 문자이기 때문이다. 이러한 문제를 이번 강의를 통해 밝혀보려 한다"고 강조할 예정이다.

특별강연 이외에 전시 및 체험 행사도 실시하여, 세계 고대 문자의 예술적 가치와 한글의 우수성을 알리기 위한 다채로운 행사들을 준비하고 있다.

전시행사로는 상형성이 강한 세계 고대 문자들을 현대서예가들이 재해석한 '세계 고대 문자 서예전', 부산외국어대학교 지중해연구원 및 레바논 대사관의 후원으로 아랍문자의 과거와 현대적 변용을 볼 수 있는 '아랍문자의 어울림전', 한글 글꼴의 원형과 확장을 볼 수 있는 '한글서예유산전' 및 '전라북도 상품명 글꼴 디자인전' 등을 준비하고 있다.

체험행사로는 ‘글꼴디자인’체험, ‘목판탁본체험’, ‘활판인쇄체험’ ‘전통문양 및 글꼴 타투스티커 체험’등을 가질 예정이다./이종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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