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편집: 2022년06월30일 09:39 Sing up 카카오톡 채널 추가 버튼
IMG-LOGO

[월요아침]이제 새만금을 버리자



기사 작성:  새전북신문 - 2022년 05월 15일 13시37분

IMG
/송화섭(후백제학회장·전 중앙대 교수)







이제 새만금을 버릴 때가 되었다. 더 이상 욕심을 부리지 말자. 30년전 1991년에 세계 최장의 방조제 33.9km의 새만금을 착공하고, 2010년 새만금 준공을 축하하고 전북도민들은 전북발전의 부푼 꿈을 꾸어왔다. 새만금은 전북 발전의 옥동자로 출발했으나 이제는 애물단지가 되었다. 30년동안 정권이 바뀔때마다 새만금은 전라북도 대통령 공약사업 1순위였고, 지방선거에서 도지사 정책공약 1순위였다. 대통령과 도지사가 바뀔때마다 전북도민들은 새만금에 기대를 걸고 희망을 버리지 않았다. 그러나 지금 뒤돌아보니 새만금은 역대 정권들의 정치적 노리개였고, 전북도민들은 역대 정권과 도지사들에게 놀림을 당해왔다. 참으로 순수하여라. 아니 바보들인가. 역대 전라북도 도지사들은 새만금으로 도지사 자리를 꿰찼고, 항상 새만금찬가를 부르며 도민들을 속여왔다. 생각할수록 화가 치민다. 30년 동안 새만금 방치에 책임지는 도지사가 한명도 없었다.

새만금 제방을 쌓고서 내부개발방식이 수시로 바뀌었고, 그동안 제25차 새만금위원회에서 새만금기본계획이 변경되면서 누더기가 된 채 표류하고 있다. 새만금과 관련하여 새만금 특별법, 새만금위원회, 새만금추진지원단, 새만금개발청, 새만금개발공사 등 사업추진체의 덩치가 커졌지만 시늉만 냈지 실속은 없었다. 새만금기본계획은 정권의 입맛따라 바뀌고 새만금 완공은 기약도 없다. 30여년동안 노태우, 전두환, 김영삼, 김대중, 노무현, 이명박, 박근혜, 문재인 정권은 새만금을 정권 유지의 제물로 삼았다. 이번에 9번째 대통령을 맞이하였는데, 또다시 빛 좋은 개살구같은 새만금 정책 과제가 발표되었다. 구체적인 시행 계획도 없이 새만금 메가시티 조성, 새만금 특별위원회 대통령 직속 설치 및 특별회계, 새만금 국제투자진흥지구 지정 등이 발표되었다. 정치권은 이제 더 이상 새만금으로 전북도민들을 사탕발림하지 말기 바란다. 이제 더 이상 속고 싶지 않고, 기대하고 싶은 생각도 없다. 더 이상 전북도민들을 새만금노리개로 만들지 마라.

새만금이 전북사람들의 한(恨)서린 100년 사업이 될 것이라는 비아냥도 있다. 새만금 방조제 축조 30년이 지나는 동안 인천항, 평택항, 목포항, 울산항, 부산항 등 주변 항구는 국제적인 교역 항구로 발전하였다. 새만금신항은 100년 이후에나 국제교역항으로 개발될지 모르겠다. 앞으로 등장하는 정권마다 새만금을 또 울궈먹을 게 뻔하다. 더 분(忿)한 것은 역대 도지사들이 자리 유지, 연장을 위하여 정권과 거래를 해왔다는 합리적 의심이다. 새만금이 전북 발전의 골칫거리인데도 지방선거에 악용하였고, 정권이 바뀔때마다 전북 발전의 희생 제물로 내놓았다. 도대체 어느 광역지자체의 도지사인지 묻고 싶다. 도지사는 전북도민들이 허탈해하고 분노하고 있는데도 새만금에 집착해왔다. 그 속내를 알 수 없지만, 결국 새만금 30년동안 전라북도 경제력은 전국 꼴찌가 되었는데도 또 다시 부화뇌동하였다. 분노하는 전북도민들의 매서운 눈빛을 외면하지 마라. 그리고 그 결과를 겸허히 받아들여라.

이제 제발 새만금을 멈추자. 자존심 상처투성이인 새만금을 버리자. 정치인들은 더 이상 새만금을 전북 발전의 희생양으로 삼지마라. 새만금은 첫 단추부터 잘못 꿰어진 토목사업이었다. 인간은 자연에 적응하면서 살아가는 것이지, 자연을 지배하거나 부리려는 발상은 오만방자한 불손이다. 새만금제방에서 신시도대교를 무녀도까지 걸어놓는 바람에 고군산도의 선유도, 장자도의 천혜의 비경(祕境)만 망가트렸다. 자연 훼손은 원형 복원이 안된다. 망가진 고군산도를 어떻게 후손에게 물려주지. 참 부끄럽다. 결국 인간이 자연으로 돌아가듯이, 인간의 탐욕으로 얼룩진 새만금도 이제 자연으로 돌려주자. 제발 좀 자연에 겸손해지자. 최근 새만금해수유통이 힘을 얻고 있다. 현재 새만금 내부 매립 상태에서 멈추자. 더 이상 갯벌과 바다에 탐욕을 부리지 말고 해수유통하자. 최근 모진 고통을 겪은 코로나19 펜데믹도 인간이 자연을 파괴한 대가요 재앙이다. 전라북도가 더 큰 재앙을 맞이하기 전에 새만금을 올스톱하라. 그리고 이제는 지금 상태에서 새만금을 책임지는 전북도지사를 기다려보자.



전북을 바꾸는 힘! 새전북신문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새전북신문 기자의 최근기사

Leave a Comment

Your email address will not be published. Required fields are marked *

CAPTCHA Image [ 다른 문자 이미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