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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옛날의 ‘전주 효자동 미나리 꽝’을 만나다

사진가 이철수, 전북도립미술관 전북도청 기획전시실서 개인전

기사 작성:  이종근
- 2021년 02월 22일 08시19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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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 초기 설치된 뒤 지난 1896년까지 전라남·북도와 제주도까지 통할했던 관청 ‘전라감영’ 자리에 있던 전북도청사가 효자동으로 이전했다. 현재 도청사가 자리잡은 효자동 원주민의 가슴속에 묻은 풍경과 향수를 사진으로 만날 수 있는 전시회가 마련됐다.

사진가 이철수가 다음달 1일부터 12일까지 전북도청 기획전시실에서 ‘효자동 미나리 꽝’전을 갖는다.

전시는 도청사 이전 15주년을 맞아 시민들의 관심을 불러일으키고 효자동의 의미를 재인식하는 기회가 될 터이다.

이 자리는 전주시 효자동 일대에 조성된 서부신시가지 개발 이전의 모습을 25여점의 흑백사진으로 전시한다. 전시장을 전북도청을 중심으로 동서남북으로 나눠 개발 전 효자동의 모습과 현재의 모습을 비교할 수 있도록 꾸며졌다.

지금은 전주에서 가장 번화한 지역으로 개발된 서부신시가지의 개발 전 1999년 가을부터 2001년 겨울의 모습을 4×5inch 크기 필름부터 35mm 크기 필름과 파노라마 등 다양한 포맷으로 촬영했다. 전시장에는 1.2×2m 크기의 대형 사진부터 0.5×1m 크기의 사진들로 전시된다.

전주의 변방에 지나지 않았던 효자동 서부신시가지는 도민들이 체감하기 가장 쉬운 변화 중 하나다. 80, 90년대에는 온통 미나리꽝이 즐비하던 전주 외곽지역 한적한 농촌에 지나지 않았다.

그러나 상황은 개발 계획에 따라 급격히 변화했다. 전북도청을 중심으로 전북경찰청, KBS전주방송국, 전주세관, KT&G 전북본부 등 굵직한 공공기관이 들어서고 유명 아파트가 들어서면서 전주에서 가장 뜨거운 지역으로 변모했다.







미나리꽝이 주를 이뤘던 논밭은 이미 역사속으로 사라졌다. 대신 관공서 이전 바람과 함께 아파트와 원룸, 근린생활시설 등이 속속 모습을 드러내고 건축허가를 받기 위한 행렬도 이어지고 있어 전주 생활권의 빠른 변화를 예고하고 있다. 장기적으로는 혁신도시와 새만금의 배후도시로서 자리하게 될 것이라는 기대감도 서서히 현실로 다가오고 있다. 서부신시가지는 29대(1992~1994년) 조명근 전주시장 재임시절 처음 계획돼 34대 김완주 시장 시절 본격화 됐다. 당시 조 시장은 전북도청의 이전논의가 진행되면서 후보지로 가련산이나 서곡지구 일대를 꼽게 되자 서부신시가지 조성의 필요성을 끄집어 냈다.

김 시장 취임 이후인 1999년초 기본계획수립을 위한 용역을 시작으로 부지 253만6,600㎡ 규모의 개발사업이 탄력을 받으며 2003년 착공했다. 2005년 도청 입주에 맞춰 효자다리와 주변 5개 노선 도로가 개통됐고, 우전로(서진로~서곡지구)와 근린공원 등 조성공사도 잇따라 마무리됐다.

지난 2003년 2월 첫삽을 뜬지 6년 여 만인 2008년 대단원의 공정에 종지부를 찍고 ‘도심속 농촌’으로 자리했던 효자동 서부지역은 ‘명품도시’로 거듭나고 있다.

작가는 서울예술대학 사진과를 졸업하고 진안 용담댐 수몰과정을 7년동안 흑백사진으로 기록하는 등 다큐멘터리 사진가로 ‘당산나무’ , ‘무당’ , ‘인간문화재 초상’ , ‘IMF 시절’ 등 다큐멘터리 작업을 갖기도 했다. 현재 진안 용담호사진문화관 관장을 맡고 있다./이종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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