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강영석 전북도 보건의료과장이 19일 기자회견을 열어 익산과 군산지역 코로나19 환자 발생경위를 설명하고 있다.
/정성학 기자 csh@sjbnews.com
익산 원광대병원에서 코로나19 집단감염 사태가 발생해 방역당국에 비상이 걸렸다.
전북도에 따르면 지난 18일 밤 원광대병원 의료진 A씨(전북 181번)가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았다.
뒤이어 19일 그의 지인(전북 182번)을 비롯해 그가 돌봐온 5·60대 입원환자 3명(전북 184~186번)도 잇달아 확진됐다.
이들은 A씨에 대한 역학조사 도중 접촉자로 분류돼 진단검사를 받았고 이날 감염된 사실이 확인됐다.
아울러 또다른 환자와 동료 의료진, 가족과 지인 등 20명 가량이 진단검사 결과를 기다리고 있어 추가 확진자가 나올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는 상태다.
방역당국은 이에따라 A씨가 근무한 병동은 집단관리, 즉 코호트 격리 조치를, 관련 의료진은 모두 업무배제 조치를 내리는 등 확산방지에 비상을 걸었다.
도 관계자는 “만일의 사태에 대비해 매뉴얼보다 한층 더 강력한 조치를 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해당 병동을 제외하면 외래환자 진료는 정상적으로 이뤄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현재 방역당국은 A씨의 궤적을 따라 병원 밖 역학조사도 확대하고 있다.
그는 자동차 운전면허증을 따려고 지난 16일 전남 나주 운전면허시험장, 17일은 전주 운전면허시험장을 각각 방문한 것으로 확인됐다. 확진 직전인 18일 새벽에는 지인들과 익산시내 호프집과 음식점을 오가면서 밤샘 한 것도 파악됐다.
한편, 19일 군산에서도 코로나19 환자 2명이 더 추가됐다. 확진자는 20대인 B씨(전북 183번)와 60대인 C씨(전북 187번).
B씨는 지난 14일부터 16일까지 사흘간 연속 군산시내 술집과 노래방 6곳을 비롯해 음식점과 편의점 등을 돌아다닌 뒤 후각과 미각 상실 등 이상증세가 나타나자 선별진료소를 찾았고 이날 확진됐다. C씨의 경우 서울발 n차 감염자로 분류돼 자가격리 중 확진됐다.
방역당국은 이와관련 도내 지역사회도 재확산이 우려된다며 보다 적극적인 진단검사를 당부하고 나섰다.
강영석 전북도 보건의료과장은 “최근 확진자들은 타 지방(유행지역)을 방문하지 않아도, 타 지방에서 온 방문자와 직접 접촉하지 않아도 코로나19에 감염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는 사례가 적지않다”며 “만약 발열이나 호흡기 이상 등 유사증상이 나타나면 스스로 역학적 연관성을 따지지 말고 즉시 선별진료소를 찾아가 검사받아줄 것을 당부한다”고 말했다./정성학 기자 csh@sjb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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