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편집: 2020년11월30일19시06분( Monday ) Sing up Log in
IMG-LOGO

한국교회는 무엇인가를 못하거나 안 해서, 혹은 해서가 아니라‘정신’이 없어서 문제다.


기사 작성:  이종근
- 2020년 10월 28일 15시47분
IMG
'한국교회, 신학에서 길을 열다(지은이 이오갑, 출판 한동네)'는 한국 개신교의 문제들을 신학적인 관점에서 분석하고 대안을 제시한다. 대학에서 30년 가까이 조직신학과 종교개혁, 한국교회 문제들을 연구하고 강의해 온 저자답게 깊이 있는 분석과 식견이 잘 나타나는 책이다. 우리나라에 들어온 짧은 역사에도 불구하고 개신교는 사회의 주류종교 중의 하나가 될 정도로 성공적으로 안착했다. 그러나 언제부터인가 개신교의 문제들이 쏟아져 나오기 시작했고 사회의 지탄을 받는 일이 잦아졌다. 목사들의 도덕적인 타락과 경제적인 비리들, 교회세습, 이웃종교들에 대해 자행된 도발들, 지나친 정치적 우경화 등으로 인해 교회에 대한 이미지는 땅에 떨어지고, 교세는 수그러들고 있으며, 건전한 종교로서의 역할도 기대하기 어려운 형편이다.그런 문제들에 대해서 한국 교회들의 자성과 비판의 목소리가 높은 것도 어제오늘의 일이 아니다. 그러나 저자는 그런 비판이 대부분 표면적이고 방법적인 데 머물러 있어서 근본적이고 철저한 분석이나 대안의 제시가 되지 못하고 있다고 주장한다. 그에 따르면, 한국 개신교 문제는 기술이나 방법, 행동이나 삶의 문제가 아니라 본질, 정신, 또는 신학의 문제이다. 한국교회는 무엇인가를 못하거나 안해서, 혹은 해서가 아니라, ‘정신’이 없어서 문제라고 보고 있다, 저자는 이 책에서 교회의 존재, 책무, 교리, 문화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주제들을 다루지만, 언제나 구체적이고 특수한 상황인 한국교회의 문제들로서 규명한다. 그 점에서 이 책의 부제이기도 하지만 '한국 교회를 위한 교회론'이란 표현은 적절하다. 그는 그리스도인들은 기쁨으로 공동체를 이루며, 그 기쁨으로 하나님을 예배하고 이웃을 섬긴다. 그것이 그리스도인이고 교회인데, 우리 한국교회는 과연 그런지 묻는다. 그러면서 한국의 교인들은 정말 그렇게 그리스도인이 되었는지, 교회들은 정말 그렇게 교회가 되었는지 성찰하도록 돕는다./이종근기자





전북을 바꾸는 힘! 새전북신문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이종근 기자의 최근기사

Leave a Comment

Your email address will not be published. Required fields are marked *

CAPTCHA Image [ 다른 문자 이미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