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편집: 2020년12월04일17시20분( Friday ) Sing up Log in
IMG-LOGO

적절한 자리에 쌓아서 이루다

양순실, 전주 교동미술관 2관서 12회 개인전 가져

기사 작성:  이종근
- 2020년 10월 27일 14시09분
IMG
양순실이 27일부터 다음달 1일까지 전주 교동미술관 2관에서 '적재적소(積載適所)'를 테마로 12회 개인전을 갖는다.

'적재적소'(積載適所)는 적절한 자리에 쌓아서 이루다는 의미로, 때론 지치고 힘든 상황 속에서도 모두의 삶이 그 나름의 아름다움을 지니고 있음에 응원의 마음을 담았다.

작품에 등장하는 위태롭게 쌓여있는 집의 형태들은 단단하고 견고해 보이지만 언젠가는 허무하게 무너져 버릴 수도 있는 우리네 일상과 꼭 닮아있다.

작가는 어떤 집은 평온한 듯 보이는 의자와 일렬로 서 있는 집들 속에서 일탈된 것도 있고, 와중에 꽃을 피워내기도 한다.

바로 이같은 집모양은 자신만의 세계를 이루고자 하는 제각각의 삶의 고뇌와 희망들을 표현한 것으로, 각자의 위치에서 자신의 일에 집중하는 것 또한 충분히 가치 있는 일임을 상징적으로 풀어내었다.

작가는 "자신의 목표와 꿈을 이뤄내기 위해서 안온한 일상을 포기한 사람도, 가족을 위해 자신을 내려놓고 생계를 유지하려는 사람도, 자신의 성공과 가족의 행복을 모두 다 이루고자 하는 이도 각자의 길을 선택하고, 그 무게를 이겨내며 살아왔을 것이다. 그 과정은 옳고 그름의 문제가 아닌 선택과 결정에 따른 삶의 방식의 차이일 뿐일 뿐이다"고 했다.

이어 "내 자신도 30년 가까이 작업을 해오며 나의 선택이 최선이었을까, 지금의 위치가 적절한 자리일까 하는 생각에 자괴감에 빠져드는 순간들이 많다. 하지만 급변하는 사회 속에서 발맞춰 가지 못하며 나만의 작업을 고수하는 이 무식함이 때론 고집으로 비춰질 수 있고, 사회부적응으로 평가된다하더라도 이것 또한 나의 삶이 아닌가 하며 내 스스로에게 위로를 건넨다"고 덧붙였다./이종근기자













전북을 바꾸는 힘! 새전북신문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이종근 기자의 최근기사

Leave a Comment

Your email address will not be published. Required fields are marked *

CAPTCHA Image [ 다른 문자 이미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