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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만금, TOC 적용하면 수질 기준 충족

전북도-환경단체, 새만금호 수질 평가 놓고 이견
전북도 "옛 기준 적용하는 곳은 새만금이 유일, 평가 방식 바꿔야"
환경단체 "새만금호 수질 상태 최하 등급, 해수유통 필요"

기사 작성:  권동혁
- 2020년 10월 25일 15시16분
새만금호의 해수유통 시기를 놓고 이견을 보이고 있는 전북도와 환경단체가 수질 평가 방식에 대해서도 다른 의견을 내놓고 있다. 전북도는 “최신 평가 기준인 TOC(총유기탄소량)를 적용해야 한다”는 의견인데, 이 방식을 적용하면 목표 수질을 충족해 해수유통의 필요성이 떨어진다. 반면 환경단체는 기존 방식인 COD(화학적 산소요구량)를 적용할 것을 주장하고 있지만, 도는 “환경부가 COD를 적용하고 있는 곳은 새만금호가 유일하다”면서 기준을 바꿔야 한다는 입장이다.

25일 전북도 등에 따르면 환경부는 지난 2013년 개정된 환경정책기본법에 따라 오는 2022년부터 수질측정 기준을 TOC로 변경키로 했다.

TOC는 분해가 어려운 유기물질을 포함해 90%까지 분해할 수 있고 30분 안에 분석이 가능한 반면, COD는 전체 유기물질의 30~60%만 측정하고 분석하는 데 1시간가량 걸리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전북도는 새만금호의 수질환경 평가 기준을 COD가 아닌 TOC를 적용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새만금호 수질이 COD기준으로는 5~6급수에 해당되지만, TOC기준으로 하면 목표수질인 3~4급수로 측정돼 당장 해수유통을 하지 않아도 된다는 이유에서다.

도 관계자는 “TOC가 법에 근거한 기준이고 COD보다 정확도가 높다”며 “현재 전국 대부분 호수의 수질도 TOC로 관리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환경부가 유독 새만금호의 수질에만 COD를 적용하고 있는지 이유를 모르겠다”며 “새만금호의 목표수질 달성여부를 평가하는 수질환경기준에서 법정항목이 아닌 COD를 제외하지 않고, 새만금 해수유통 하게 되면 새만금 개발은 더 지연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하지만 환경·시민단체 등은 평가 방식을 변경하더라도 악화됐던 수질이 향상될 수는 없다고 반박하고 있다.

김재병 전북환경연합 사무처장은 “유기물량을 측정하는데 있어서는 TOC가 정확할 수도 있지만, 유기물로 인해 산소량이 사라지는 것을 파악하는 것은 COD가 더 정확하다”며 “물속 생물의 서식 등과 밀접적인 관계를 볼 때 기존 방식인 COD를 적용하는 게 맞다”고 주장했다.

이어 “수질 측정 기준을 TOC로 바꾼다고 해서 새만금호 수질이 나아진다고 볼 수 없고, 만약 평가 방식을 변경한다고 하면 목표수질 급수 역시 상향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전북지방환경청 관계자는 “새만금호 수질환경 평가는 법 개정 이전에 수립된 2단계 종합대책 목표 달성 여부를 평가한 것으로, 당시 수립된 평가항목인 COD를 적용했다”며 “향후 진행될 평가는 법 개정에 따라 TOC로 변경 할 수도 있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도 관계자는 “1991년부터 시작된 새만금 사업에 현재까지 10조원이 넘게 투입됐다”면서 “새만금 해수유통은 각종 피해를 유발할 뿐만 아니라 개발계획 전체를 수정해야 하는 중대 사안으로 목표 수질 달성 여부를 외에 내부 개발도 고려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공현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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