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편집: 2020년10월29일19시30분( Thursday ) Sing up Log in
IMG-LOGO

10년간 구례에서 맞닥뜨린 사람, 사건, 사고에 관한 글


기사 작성:  이종근
- 2020년 10월 15일 14시56분
IMG
'넌 아직 서울이니? (지은이 안영삼, 출판 빈빈책방)'는 2011년 겨울, 작은 승용차에 이불, 옷, 책, 노트북 하나 들고 무작정 구례로 내려간 지은이와 그 옆지기가 지난 10년간 구례에서 맞닥뜨린 사람, 사건, 사고에 관한 글이다. 이들에게 서울은 서울이라기보다 도시에서의 삶이고, 구례는 구례라기보다 도시의 삶이 아닌 삶이다. 온갖 상품이 넘쳐나는 화려한 도시의 삶은 지은이에게는 불을 향해 날아드는 불나방의 삶과 같아 보였다. 늘 바쁘게 움직여도, 아무리 해도 도달할 수 없는 무언가에 쫓기는 불만족스러운 삶에서 벗어난 이들의 삶은 성공적인가? 아니다. 성공의 잣대로는 설명할 수 없다. 가난하고, 보잘것없고, 초라하지만 빛나는 무언가가 있는 듯하다. 흔한 내 집 한 채 없고, 지어먹을 땅 한 평 없어도, 낮부터 꽃그늘에 앉아 한잔할 수 있는 그 기막힌 여유는 어디서 오는 것일까? 이런저런 농사를 다 망치고도 다시 땅을 만지며 희망을 품는 기개는 어떤가? 몸이며, 마음이며 노동이며 내 것 다 내놓고 함께 어울리는 지혜는 또 어떤가? 그래서 지은이는 말한다. 발랄한 자유, 요상한 풍요함, 건방진 당당함의 삶이라고. 그래서 묻는다. ‘넌 아직 서울이니’라고./이종근기자





전북을 바꾸는 힘! 새전북신문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이종근 기자의 최근기사

Leave a Comment

Your email address will not be published. Required fields are marked *

CAPTCHA Image [ 다른 문자 이미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