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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무성서원 '칠광도' 문화재로 지정해야

당대 모습 보여주는 귀중한 자료
문화재로 보존 가치 커

기사 작성:  새전북신문
- 2020년 07월 02일 09시09분
정읍 무성서원(사적 제166호)의 고유한 특성을 잘 보여주는 '칠광도'는 역사적 가치뿐만 아니라 당대 향촌 사회의 모습을 구현한 귀중한 자료로 충분히 문화재로 보존해야할 가치가 있다.

전북연구원은 지난해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에 등재된 정읍 무성서원의 '칠광도'를 보물로 지정해야 한다고 했다.

1일 '110년 전 무성서원을 품은 '칠광도', 보물지정을 위한 도약'이라는 이슈브리핑을 통해 ‘칠광도’의 역사적 가치를 검토하고, 국가지정 문화재로 추진하는 방향을 제안했다.

작가는 어진(御眞) 화가로 유명한 석지 채용신으로, 최근 밝혀진 `칠광도'의 사실적 작풍과 역사적 의미를 보았을 때, 1910년 당시의 무성서원과 그 일대를 세밀하게 표현하고 있다.

칠광도는 역사적 가치 뿐만 아니라 당대 향촌 사회의 모습을 구현한 귀중한 자료로 충분히 문화재로 보존해야할 가치가 있다. 더욱이 9개 서원 가운데 조선시대 서원을 그린 그림은 도산서원과 무성서원 밖에 없다.

도산서원과 관련된 그림은 보물 제522호의 '도산서원도(陶山書院圖)'와 천원 신권의 배경으로 유명한 보물 제585호의 '퇴우이선생진적(退尤李先生眞蹟)'에 포함된 '계상정거도(溪上靜居圖)'가 있다. 반면 그동안 무성서원이 그려진 칠광도는 문화재로 인정받지 못하고 있다.

1910년 석지 채용신이 태인 김직술의 집에 머물면서 초상화 외에 ‘칠광도’와 ‘송정십현도’를 남겼다. 이 그림은 광해군 시절 어지러운 시국을 개탄하며 낙향한 선비들이 송정에 모인 모습을 그린 것이다. 지도처럼 자세하게 실경을 그린 ‘칠광도’에는 후송정, 무성서원 등이 현재에도 잘 남아 있다. 이들 작품은 석지가 그 지역에 장기간 머물며 마을의 성현들의 모습을 실경과 함께 표현한 일종의 산수인물도이다.

‘송정십현도’는 태인 향약의 중심 인물을 주제로 이모한 작품으로, 시국을 개탄하면서 낙향, 초탈한 삶을 살았던 10명의 선비들이 송정(松亭)에 모인 모습을 그린 계회도(契會圖)에 다름 아니다. 이곳은 광해군의 폐모사건(인목대비)에 항의한 속칭 7광(七狂) 10현(賢)들이 뜻을 이루지 못하자 벼슬을 버리고 이곳에 모여 세월을 보내던 곳이다. 7광(七狂)은 김대립, 김응윤, 김감, 송치중, 송민고, 이상형, 이탁 등이며, 10(賢)은 7광 가운데 김응윤, 김감, 송치중, 송민고, 이탁 외에 김관, 김정, 김급, 김우직, 양몽우 등이다.

따라서 문화재 지정의 추진 체계를 밟고 무성서원의 역사적 가치를 재확립하는 자료로 위상을 확보해 각종 사업의 기초자료로 활용하기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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