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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발 코로나 방역망 구멍, 전북 전역으로 확산조짐

대전 74번 확진자와 만났던 익산 다단계업자 양성 판정
닷새간 무방비로 익산시 활보, 접촉자 143명 격리 조치
대전 110번 환자도 전주 군산 무주 활보한 사실 밝혀져

기사 작성:  정성학
- 2020년 06월 28일 19시50분
대전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파동이 도내 전역으로 확산될 조짐이다. 곳곳에서 감염자가 속출하고 있는데다 그 접촉자 또한 고교생부터 댄스스포츠 교습소 수강생과 대기업 임직원들까지 전방위로 확산하는 분위기다.

전북도에 따르면 익산지역 다단계업자인 60대 여성 A씨(익산·전북 26번)가 지난 26일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았다.

앞서 지역사회에 파문을 일으킨 전주여고 재학생 B씨(전주·전북 22번), 완주 우석대 재학생 C씨(익산·전북 24번)와 D씨(광주·광주 33번)에 이은 도내 4번째 대전발 코로나19 감염자로 추정된다.

A씨는 지난 15일 대전지역 다단계업자인 E씨(대전 74번)를 만나고 돌아온 뒤 25일 이상증세를 보이자 익산 선별진료소를 찾아 진단검사를 받았다. 그는 이 과정에서 열흘가량 원광대 장례식장, 천광교회, 홍내과 등 익산지역 곳곳을 돌아다닌 것으로 파악됐다.

28일 현재 A씨와 접촉, 또는 동선이 겹친 것으로 확인돼 진단검사를 받은 현지 주민만도 모두 553명에 달했다. 불행 중 다행이라면 이들은 모두 주말사이 음성 판정이 나왔다.

단, 이 가운데 접촉자로 분류된 143명은 자가격리 조치됐다. 바이러스 잠복기 등을 감안하면 뒤늦게 양성으로 전환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고 판단했다는 게 전북도측 설명이다.

도 관계자는 “A씨(익산·전북 26번)의 감염원으로 추정되는 E씨(대전 74번)가 양성 판정을 받은 것은 20일인데 그와 만나고 돌아온 A씨가 어떻게 익산에서 계속 돌아다닐 수 있었는지 현재 파악중”이라며 “만약 역학조사 과정에서 허위 진술 등과 같은 문제가 있었던 것으로 확인된다면 반드시 그 책임을 묻겠다”고 말했다.

앞서 확진된 전주여고와 우석대 재학생들도 하나같이 대전지역 확진자(대전 50번·55번, 방문판매업체 직원)들이 전주 방문 사실을 뒤늦게 공개하면서 사태를 키운 것으로 알려졌다. 이 때문에 전주, 완주, 광주 등 호남권 곳곳에서 수 천명이 진단검사를 받거나 자가격리 조치된 상태다.

이런 가운데 지난 27일 양성 판정을 받은 또다른 50대 대전 주민 F씨(대전 110번)가 도내 곳곳을 활보한 사실이 확인돼 발칵 뒤집혔다.

특정기기 설비업자로 알려진 F씨는 전주시내 한 댄스스포츠 교습소 수강생인 사실이 확인됐다. 그는 지난 21일 이 곳에서 수강생 40여 명과 춤을 배우고 돌아간 것으로 밝혀졌다.

이후 23일은 업무차 글로벌 유가공사인 풀무원다논 무주공장, 26일은 국내 최대 특수강 전문기업인 세아베스틸 군산공장 등을 방문한 사실도 파악됐다.

현재 방역당국은 비상을 건 채 F씨의 이동경로를 따라 소독작업과 함께 접촉자들을 찾아내 진단검사를 벌이고 있다.

/정성학 기자 csh@sjb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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