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편집: 2020년06월04일19시15분( Thursday ) Sing up Log in
IMG-LOGO

[달그락달그락] 등교 연기 사태에서 바라본 평가형 교육제도의 개혁 필요성

우리들생각

기사 작성:  이정재 청소년
- 2020년 05월 13일 14시01분
IMG
최근 전 세계를 강타한 코로나19로 인해 일상이 달라졌다. 더 많은 확산의 위험을 대비하기 위해 정부는 일정기간 동안 학교 등교를 중지시키고 온라인 클래스를 마련하여 학생들의 안전과 학습권을 보장하려 했다. 그 이후 5월 비로소 코로나 확진자수가 현저히 줄어들어 전국 유, 초, 중, 고의 세부적인 개학 일정까지 나오며 코로나 사태는 진정되는 듯했다.

그러나 최근 수도권을 중심으로 한 유흥업소와 연관된 확진자가 다수 나오면서 오는 13일 개학이 예정되었던 고3을 비롯해 전국 모든 학교와 학급은 일주일씩 더 개학을 연기했다.

현재 고2인 나도 온라인 개학을 경험했다. 온라인 클래스 운영에서 화상수업을 하는 학교도 있지만, EBS에서 운영하는 온라인 강의를 통해 학업을 소화하는 학교도 있다. 집에서 학생들이 인터넷 강의를 보면서 공부를 한다는 것이다.

학교에선 일정 부분 강제성이 있어 수업에 집중해야 하지만 가정에서는 강제성이 없다. 학생 개인의 자유의지로 수업을 듣게 된다. 이로 인한 문제점은 학생들의 학습량과 이해 정도를 가늠할 수 없어진다는 것이다. 과제 등을 통해 수행여부를 체크할 수는 있지만 지금 상황으로는 학생들끼리 과제의 답을 공유하고 그대로 베껴서 과제를 제출하는 사례도 많이 볼 수 있었다. 그저 평가를 받기 위해 과제를 수행하고 있다.

현재 상황으로는 확진자가 계속 나오고 있어 언제까지 개학을 연기할지 모른다. 이미 한 학기의 3분의 2가량이 지나갔고 특히 수시를 준비하는 학생들에겐 생기부에 기록해야 할 학교 활동들이 이루어지지 않아 다들 고심이다.

학생들의 불편과 고민은 궁극적으로 획일화 된 평가 중심의 교육체계에 문제가 있다고 본다. 평가의 개수를 채워야 하니 문제인 것이다. 코로나 사태를 기회로 대한민국의 교육체계를 개혁할 필요성이 있다고 생각한다.

우리나라의 교육체계는 주로 학교 등교로 학교생활기록부에 여러 가지 교내 활동을 기록하고, 1년에 4번, 학기에 2번씩 정기고사를 실시해 학생의 학업성취도를 평가한다. 이때 4번의 고사는 내신성적으로 기록되어 대학입시에 큰 영향을 준다. 그 때문에 학생들이 매우 치열하게 경쟁을 하는 구도로 학교생활을 한다.

이는 새로운 지식을 배우며 친구, 선후배 교사와의 관계를 통해 인관관계를 형성해가는 학교의 본 의미를 이룰 수는 없다고 생각한다. 학생들은 그저 출석 점수와 내신을 관리하기 위해서 학교를 다니는 것이 목적이라고 봐도 무방할 정도이다.

이러한 문제점을 해결하기 위해선 시험점수 등급으로 평가하는 제도보다 이스라엘처럼 토론을 통해 논의하며 수업을 하는 방식이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시험은 정해진 시험 범위만 집중 공부하여 평가기준 안에서만 학업에 열중한다. 그렇게 한 번의 시험을 보고 난 이후엔 그 내용들을 거의 잊어버리고 다음 시험 범위의 내용을 집중 공부한다.

반면에 토론수업은 자신들의 견해를 직접적으로 밝히고 다른 학생들과 문답을 주고받으며 해당 과목의 학습정보에 대해 더 심층적으로 이야기하며 학습할 수 있다. 이 과정에서 교사는 해당 학생의 견해를 참고하여 그 학생의 장점과 단점들을 더 자세히 관찰할 수 있기 때문에 학생들을 평가하기보단 개인의 특성을 더 넓게 파악하여 진로 지도가 가능해질 것이다.

그리고 학생들에게 있었던 시험으로 인한 압박감이 완화되고 토론 수업을 통해 친구들과 더 가까워지고 학습주제에 관해 더욱 많은 생각을 하게 될 것이다. 그저 시험점수를 높게 받는 것이 아닌 여러 가지 학업 능력을 향상하는데 더 효과적일 것이다.

물론 위의 내용들은 나의 개인적인 견해일 뿐이지만 이번 코로나 사태를 통해 정부가 진정한 교육에 대해 다시 한번 깊게 생각하여 합리적인 교육체제를 다시 확립해주었으면 하는 바람이다. /이정재 예비 청소년 기자



전북을 바꾸는 힘! 새전북신문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이정재 청소년 기자의 최근기사

Leave a Comment

Your email address will not be published. Required fields are marked *

CAPTCHA Image [ 다른 문자 이미지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