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편집: 2020년03월31일19시55분( Tuesday ) Sing up Log in
IMG-LOGO

[사설]군산 배달앱, 값지고 빛난다


기사 작성:  새전북신문
- 2020년 03월 24일 14시39분
군산시가 자체 개발한 배달앱 ‘배달의 명수’가 소상공인과 소비자들에까지 큰 반응을 얻고 있다고 한다.

배달앱은 주로 소규모 음식업체와 소비자를 연결하는 모바일 주문, 배송시스템이다. 이미 국내 대형 배달앱이 자리 잡아 이용자가 많고, 특히 젊은 층의 이용이 두드러진 앱이다. 음식업체 또한 주문량이 늘어 매출증대에 도움이 되고 있다. 그러나 배달앱은 그 필요와 효용에도 불구하고 소상공인들에게 큰 부담이 되고 있는 게 현실이다. 국내 시장을 사실상 장악한 민간 배달앱에 지불하는 광고비와 수수료가 만만치 않은 때문이다.

군산시가 이 같은 점을 간파하고 자체 개발한 앱이 ‘배달의 명수’다. 역전승의 짜릿함으로 야구팬들의 인기를 받았던 군산 상고의 닉네임이 역전의 명수여서 군산 시민들에게는 익숙한 이름이다. 이 앱은 지난 13일 출시 1주일 만에 가입자 수가 1만5,000여명을 넘어섰다고 한다. 하루 평균 2,000여명씩 빠르게 늘어나고 주문건수도 연일 2,200여건으로 군산특유의 어플로 자리매김하고 있다는 거다.

출시 이후 주문금액도 5,500여만 원으로 이 가운데 모바일 군산사랑상품권의 결제비율이 65%이상을 차지한다는 집계다. 기존 민간어플의 주결제수단이 신용카드인 점을 감안하면, 모바일상품권과 연계한 배달의 명수는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큰 기여를 하고 있는 셈이다.

사업주들에게도 가입비와 광고료가 없어 앱 입점 업체도 급증하고 있다고 한다. 경기부진에 코로나까지 겹쳐 어려움을 겪는 소상공인들에게 작은 희망이 아닐 수 없다.

군산시의 배달앱은 재난소득이다. 기본소득이다해서 지자체마다 앞 다투어 내놓은 지원정책에 비해 초라하고 보잘없어 보일수도 있다. 그러나 막대한 예산을 필요로 하는 이런 정책보다 값지고 빛난다. 다른 어떤 지원책보다 상공인들에게 도움 되는 행정 아이디어다. 가입자와 소상공인에게 이익되고,지역경제 활성화까지 꾀하는 1석3조 정책이 분명하다.



전북을 바꾸는 힘! 새전북신문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새전북신문 기자의 최근기사

Leave a Comment

Your email address will not be published. Required fields are marked *

CAPTCHA Image [ 다른 문자 이미지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