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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전쟁이 남긴 언론과 문학


기사 작성:  이종근
- 2020년 02월 20일 15시3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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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쟁기의 언론과 문학(저자 정진석, 출판사 소명출판)'은 자진해 북으로 올라간 공산주의자들이 어떤 운명에 처했는지, 전쟁의 와중에 언론과 문학은 어떤 역할을 했으며 동시에 어떠한 시련을 겪었는지를 사건 중심으로 풀어가며 심층적으로 규명하고 재구성했다. 2012년에 펴낸 초판을 대폭적으로 수정하고 한 장을 새로 써 넣어 완전히 새로운 책으로 만들었다. 언론인과 문인에게는 고난의 나날이었다. 언론의 자유, 표현과 창작의 자유 따위는 사치스러운 이야기였다. 신변의 안위를 먼저 걱정하지 않을 수 없었던 엄중한 시기였다. 남과 북이 치열한 이념논쟁으로 대립하면서 총부리를 맞대고 처절한 싸움을 벌이던 때에 잘 못 선택한 길로 들어섰거나 순간적인 판단착오로 영원히 가족과 이별하고 생사를 알 수 없게 된 언론인과 문인이 많았다. 저자는 2차 대전 기간의 일제 고등경찰 수사기록, 6ㆍ25전쟁 전과 후의 북한 로동신문 , 민주조선 , 로동당 이론잡지 근로자 , 남로당 숙청 재판기록, 로동당 문헌 등을 실증적으로 조사하여 집필했다. 전쟁기의 언론과 문학 은 특히 북한에서 휴전 일주일 뒤에 남로당 계열 정치인과 언론인이자 문인들을 숙청하는 정치재판이 어떻게 진행되었는지를 사실적, 입체적으로 추적하고, 언론사와 문학사의 시각에서 정치투쟁의 핵심적인 사건에 접근했다. 북한에서 휴전 일주일 뒤인 1953년 8월에 남로당 계열 정치인과 언론인이자 문인들을 숙청하는 정치재판이 어떻게 진행되었는지를 사실적, 입체적으로 추적하고, 언론사와 문학사의 시각에서 정치투쟁의 핵심적인 사건에 접근했다. 이 책은 단파방송 수신사건으로 투옥되었던 문석준의 옥사(1943), 총독부 고등경찰 사이가 시치로 암살사건(1945), 한센병 시인 한하운의 「보리피리」 필화(1953), 여운형의 친일 문제 등이 전쟁과 관련된 사건을 추적하고 있다. 왕조시대의 정보전달 매체였던 「조보」에 관한 논문을 집필했던 월북 언론인 이갑섭의 이름은 논문집에서 삭제된 사연 역시 돌아보고 있다. 모두 전쟁이 언론인의 운명에 어떤 영향을 미쳤는지를 보여주는 사건들이다./이종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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