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전북신문

전북도민 "삶의 만족도 높아졌다"

사회조사결과 주관적인 삶의 질 개선효과 또렷
주거, 교통, 보육, 환경 등 전반적인 만족감 상향

기사 작성: 정성학 - 2025년 12월 22일 15시54분

도민들이 일상에서 느끼는 삶의 만족도와 행복감이 점점 나아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전북도가 22일 내놓은 ‘2025 전북특별자치도 사회조사’ 보고서에 따르면 자신의 삶에 대한 만족도는 10점 만점에 6.8점을 보여 전회(2023년) 조사 대비 0.2점 올랐다.

지역생활 만족도 또한 0.3점 상승한 6.7점을 기록했다. 어제의 행복 역시 6.8점을 보여 0.3점 올랐고, 어제의 걱정은 0.5점 낮아진 3.4점을 기록하는 등 전반적인 삶의 질이 개선됐다고 여겼다.

주거나 교통여건에 대한 체감 만족도도 좋아졌다.

이 가운데 주택 만족도에 대한 긍정 응답률은 61.5%를 보여 전회 대비 3.4%포인트 상승했다. 주택 보급률도 109.2%를 보여 전국 평균보다 6.7%포인트 높았다.

대중교통 이용에 관한 만족도 역시 버스나 택시 등 모든 교통수단에서 6.5%포인트 이상 높아졌다. 다만, 긍정 응답률은 택시 45.3%, 시내버스와 마을버스 40.6%, 시외버스와 고속버스는 36.8%에 그치는 등 모든 교통수단에서 과반을 넘기지 못했다.

미취학 아동 보육환경에 대한 만족도의 경우 무려 10.7%포인트 오른 61.5%를 기록했다. 반면, 공교육 만족도는 0.2%포인트 오른 34.2%에 그쳤다.

의료서비스 만족도 또한 3.9%포인트 상승한 66.9%를 보였다. 의료기관 이용경험률도 7%포인트 오른 76.5%를 보여 그 서비스 품질과 접근성 모두 개선된 양상을 보였다.

환경분야 만족도는 대기, 수질, 토양, 녹지환경 등 모든 조사항목에서 8%포인트 안팎 상승했다. 이중 녹지환경 만족도는 58.2%를 보여 가장 높은 반면, 대기 만족도는 45.3%에 그쳐 가장 낮았다.

천영평 도 기획조정실장은 “이번 조사 결과는 도민들이 체감하는 삶의 질이 실제로 향상되고 있다는 것을 보여주는 지표”라며 “앞으로도 사회 각 분야에서 도민의 의견을 반영해 더 나은 정책을 수립하고, 실질적인 삶의 변화를 이끌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사회조사는 2년에 한번씩 진행되고 지자체 정책 수립용 기초자료로 활용된다.

올해는 도내 표본가구 1만3,515가구에 사는 만 15세 이상 가구원을 대상으로 지난 4월 9일부터 29일까지 면접조사 방식으로 진행됐다. 응답자는 총 2만633명이고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1.32%포인트를 보였다.

/정성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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